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특별행사 '만발'경주세계문화엑스포 상징 마크. ▶

청도 온누리국악예술단의 연주 장면.

봄이 흐드러졌다. 주말엔 하루 종일 잠을 자거나 소파에 누워 TV리모컨과 뒹굴어도 좋다.

하지만 아이들이 나가자고 성화를 부리거나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가볍게 차비하고 나서보자.

꽃구경은 기본이고 유익한 볼거리에 체험거리까지 덤인 곳이 있다.

바로 지난해부터 연중 상시개장에 들어가 '수학여행 필수코스', '경주관광 명소', '주말나들이 최적지'란 타이틀을 얻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이다.

경주타워 문라이트 레이저쇼

천년고도 서라벌이 '솜사탕 가로수'를 심은 듯 온통 연분홍으로 채색되는 4월과 '신록이 연둣빛 물감을 풀어놓는' 5월, 경주엑스포공원은 정규 프로그램 외에도 5개의 특별행사를 선보인다.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제1회 경북문화대전-경북공연예술페스티벌'이 경주엑스포공원 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

이 경북문화대전에서는 경북지역 23개 시·군의 특색 있는 전통공연 및 현대예술공연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경주 신라선예술단의 '만파식적 대금산조', 청도 온누리국악예술단의 '재즈 설장구', 안동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의 '하회별신굿탈놀이', 구미 페스티벌앙상블의 '클래식공연', 경산 자인팔광대보존회의 '민속가면극' 등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흥겨운 볼거리가 제공된다.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

10일 오후 5시에 열리는 경북문화대전 개막식에서는 특별공연(국악,클래식)과 인기가수 'SG워너비'의 멋진 무대가 꾸며진다.

또 10일부터 20일까지는 '제3회 한국공예문화·상품대전'(주최:대구경북공예협동조합)이 마련된다.

전통 생활용품·의상·악기·공예품, 문화재 재현품 등 100여개의 전시 및 판매부스가 운영되며 대구·경북 공예작가 300인전, 무형문화재·명장전, 지역대학 전시관 등 특별관이 관람객을 기다릴 예정이다.

대학생 춤 페스티벌.

부대행사로 목공예, 천연염색 등 문화체험교실도 열린다.

24일에는 경주출신으로 한국문단의 양대 산맥인 소설가 김동리, 시인 박목월 선생을 기리는 '제4회 동리 목월문학제(음악회)'(주최:동리 목월기념사업회)가 진행된다.

같은 날부터 6월30일까지는 우리나라 진경산수화의 1인자 '박대성 화백 초대전'이 펼쳐지고,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는 '경주모터쇼'(주최:포항MBC)가 열려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지난달부터 운영되고 있는 '선묵화 시현 및 가훈쓰기 행사(운영 : 보경미술관)', '차(茶)문화 체험(운영 : 자운다원)', '도자기체험(운영 : 토함산도예)'도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체험거리다.

경주엑스포공원 연중 정규 프로그램에는 경주타워를 배경으로 한 '문라이트 레이저쇼'(토·일 일몰 후 1회), 3차원 입체영화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3D애니메이션 월드', 신라인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신라문화역사관', 30여개국의 희귀화석을 만날 수 있는 '세계화석박물관' 등 10여 가지가 있다.

특히 올봄 경주엑스포공원을 찾는다면 벚꽃터널이 장관인 '시간의 정원'과 봄향기 머금은 꽃길이 조성된 '신라 왕경숲', 살구꽃비를 맞을 수 있는 '아사달조각공원'은 빼놓지 말아야할 공원 속 명소이다.

공원 입장요금은 어린이 3천원, 성인 6천원이며, 세계화석박물관 입장료가 포함된 패키지요금은 어린이 4천500원, 성인 9천원이다.

경주모터쇼를 제외한 모든 특별행사는 별도 요금 없이 관람할 수 있으며, 경주모터쇼가 진행되는 5일간은 성인기준 9천원짜리 패키지요금만 판매된다.

문의 : 054)748-3011.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