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복 한나라당 후보(기호 1번) 한수원 본사 도심 이전·고도제한 15층 이상 확대 …

정종복 한나라당 후보

△지역의 최대 현안들이 표류하고 있다. 경주발전을 위한 선거공약을 상세하게 설명해달라.

이번 선거 슬로건은 '경주경제 한나라당이 살리겠습니다'이다. 경주를 살릴 10대 핵심공약인 한수원 본사 도심 이전, 방폐장 유치지역 특별재원 확보, 양성자 가속기 국비지원 확대(848억원), 경주역사문화도시특별법 제정, 고도제한 완화(15층 이상), 보문단지~도심~화천(KTX역사)을 잇는 모노레일 건설, 첨단 국가산업단지 유치(한수원 협력업체 등), 국제 테마파크 조성, 박막태양전지공장 유치(안강), 감포항 개발 및 해양관광단지 조성 등을 반드시 추진할 것이다.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공약은 무엇인지.

도심과 동경주가 상생하기 위해 한수원 본사는 도심으로 이전해야 한다. 지난해 10월 제가 힘들여 유치한 방폐물관리공단, 에너지박물관, 지역발전기금 조성 등을 통해 동경주 주민들을 설득할 것이다. 방폐장 유치지역 지원사업은 정부가 약속한 사업으로 55건 3조5천억원의 지원금을 조기에 지원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할 것이다. 역사문화는 경주의 정체성이다. 역사문화도시특별법은 지난 17대 때 야당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 통과에 실패했지만 한나라당이 여당이 된 만큼 반드시 추진할 것이다. 고도제한은 도심권 주민들이 가장 절실히 요구하고 있는 사안이다. 현재 12층으로는 아파트 재건축을 할 수 없는 만큼 시민 생존권 보호 차원에서 15층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경북도, 경주시 등에 요구할 것이다. 보문단지~도심~화천(KTX역사)을 잇는 모노레일은 보문단지를 찾는 관광객을 도심으로 유입시켜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도심을 살리는데 일조를 할 것이다.

△매니페스토 운동이 전개되고 있는데 공약 내용 중 실천 불가능한 것, 공허한 것은 없는지.

이번 선거 공약은 많은 예산이 드는 거창한 공약보다는 시민들께서 꼭 필요로 하는 생활 주변의 공약들을 많이 발굴했다.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생활 주변의 민원을 해결해 주는 것이 진정한 '생활정치'라고 본다. 노인 틀니사업에 대한 국고지원 확대, 서울 지역에 경주출신 학생을 위한 경주학숙(기숙사) 설치, 안강 공설운동장 주변 생활체육시설 확충, 나원초등학교 이전 및 부지 공원 조성 등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공약을 많이 넣었다. 한나라당원인 경북도지사, 경주시장, 한나라당 시도의원들과 힘을 합쳐 경주시의 현안사업을 차근차근히 해결해 잘사는 경주, 살고 싶은 경주를 건설하겠다.

△시민들은 4·29 재선거가 중앙당 차원의 여야 싸움보다는 지역발전과 지역을 위한 정책개발로 한 단계 성숙된 모습을 원하고 있다. 바람직한 선거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는.

한나라당이 중앙당 차원에서 지원을 하는 것은 과연 경주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예산을 지원할 곳이 어디인지를 파악하기 위한 노력으로 봐 주셨으면 한다. 일부에서 이번 경주 재선거를 친이-친박 논쟁으로 몰고 가고 있지만 이는 경주발전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번 경주 재선거는 중앙의 정치인을 뽑는 것이 아니라 경주경제를 살리는 일꾼으로 누가 적합한지를 시민들께 평가받는 정책대결로 가야 한다. 지난번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교체의 주역이었고 한나라당 중앙당의 살림도 맡아봤다. 청와대와 국회, 중앙정부를 넘나들며 일할 수 있는 힘도 길렀다. 다시 한번 기회를 준다면 경주발전 확실하게 책임지겠다.

△이번 선거가 시민들의 관심이 적어 투표율 저하가 우려된다. 득표 전략과 함께 후보자로서 투표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이번에 재선거를 하게 된 것은 나에게도 책임이 많다. '지역에 소홀하고 건방스럽다'는 야단도 많이 맞았고, '일도 제대로 한게 없다'는 지적도 많이 받았다. 시민들이 하는 말씀 모두 맞다. 모든 것이 내 탓이다. 일부에서 이번 선거를 친이-친박으로 몰고 있지만 경주발전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시민들과 자주 만나 대화를 나누고 경주발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설득할 것이다.열심히 해서 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 당선된다면 제일 먼저 재선거로 흩어진 경주시민들의 민심을 경주사랑과 경주발전을 위해 하나로 모으겠다.

△경주시민들에게 중점적으로 호소할 내용은.

지금 경주는 할 일이 너무 많다. 제대로 된 역사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경주특별법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 한수원 본사를 도심으로 이전하고, 관련기업을 많이 유치해야 한다. 양성자 가속기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도 대폭 늘려야 한다. 방폐장 유치지역 지원사업 예산도 정부가 약속한대로 조속한 시일내에 받아내야 한다. 힘들고 어려운 도심도 살려내고, 농촌도 살려내야 한다. 지금 경주는 이런 일들을 해결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 당선되면 집권 여당의원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다시 한번 기회를 준다면 경주발전 확실하게 책임지겠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