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연 30주년…장미축제 사절단 뜨거운 환영
후쿠야마시 사절단 500명, 29일 포항항 입항
포항시와 자매도시인 일본 후쿠야마시(福山市) 장미축제가 16일과 17일 열렸다.
5만 그루의 장미꽃이 만발한 미도리마치(綠町)공원에서 열린 개막식에 박승호 포항시장 등 사절단 130명이 참석했다.
올해 장미축제에는 포항시와 후쿠야미시의 결연 30주년을 맞아 지난해보다 두배에 가까운 인원이 참가해 양 도시간의 우호친선을 다졌다.
첫날 후쿠야마 시청에서 열린 환영식에는 하타 아키라(羽田皓)시장을 비롯, 시청 직원 100여명이 태극기를 흔들며 열렬히 환영했다.
아키라 시장은 환영사에서 "양도시는 공무원 파견 등 교류를 하고 있고 해를 거듭할 수록 우호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더 폭넓은 우호관계를 갖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후쿠야마 시민의 환영에 감사한다"면서 "후쿠야마시와의 결연을 맺은지 30년을 맞는 올해는 어느 해보다 더 큰 의미가 있으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때에 좀더 긴밀한 협력과 양도시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포항시사절단은 16일 장미축제 개막식에 참석하고 조선통신사가 머물렀던 후쿠젠지(福禪寺) 등 역사유적을 관람했다.
이날 오후에 후쿠야마시의 미야비(みやび) 연회장에서 열린 후쿠야마시장 주최 환영만찬에는 양도시의 행정, 의회, 경제, 사회, 여성단체 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각분야별로 좀더 실질적이고 폭넓은 교류와 협력으로 양도시의 발전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또 시민 사절단은 17일 오전에는 장미축제 퍼레이드에 참가해 시민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한편 이번 사절단의 모집은 경북일보(사장 정정화)가 맡아 대규모 인원을 파견할 수 있었으며, 후쿠야마시에서도 사절단 500명을 모집해 호화 크루즈로 오는 29일 포항항에 입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