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장려지원조례' 제정, 지역 인구감소 타개책 마련
성년의 날 전통 관·계례 재현 통해 사회인 덕목 일깨워

홍필남 한 자녀 더 갖기 운동 포항시지부장

"낳고 키우는 일이 행복한 환경이 돼야 합니다"

한 자녀 더 갖기 운동, 제 37회 성년의 날 행사, 다문화가정 지원 등 올 봄이 유난히 바빴던 홍필남 한자녀 더 갖기운동 포항시지부장(포항시의원).

공직생활 중 포항청소년수련관장, 여성문화회관 관장 등을 거치면서 "청소년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그는 건강한 임신, 건강한 출산, 건강한 양육이 건강한 청년기로 이어질 수 있음을 강조한다.

그의 최대 관심사는 청소년 예절문제, 다문화 가정, 저출산 극복.

지난 해 '출산장려지원조례'를 통해 지역 인구감소 타개책을 마련한 그는 "이 모든 일들이 당장의 성과보다는 젊은이들에게 가족과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싶어서"라고 한다.

"미래 국가의 행복은 적정한 인구와 교육정책에 달렸습니다".

최저의 출산율을 기록한 우리나라의 한 자녀 더 갖기 운동이 늦은 감은 있지만 낳고 키우는 일이 순조롭지 못하면 출산율이 점점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심각한 상황을 정부 각 기관이 인식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크다.

지난 4월 출산장려 홍보를 위한 거리캠페인을 펼치기도 했지만, 출산 장려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올바른 교육환경임을 그는 잘 알고 있다. 2009년 성년의 날을 맞아 이명박대통령 고향마을에서 가진 '전통 관·계례 재현 및 집체 성년례 시연'도 이와 무관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서울 성균관을 오르내리며 예절 교육을 받아 포항 최초로 예절교육사 자격증을 획득하고 전통차를 공부하고 익힌 경험으로 현재 경상북도 예절·다도교육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를 비롯, 각계의 여성교육에 일익을 담당해 온 홍필남의원.

매년 성년의 날이면 집례관을 맡아 남에게 의지하거나 보호받거나 특혜를 누리는 어린 마음을 버리고 어른의 마음과 덕을 지녀 그 책무를 다할 것을 일러주는 등 사회인으로서 자기관리에 충실할 수 있는 덕목들을 주지시켜 그들이 훗날 사회 일원으로 살아갈 때 자신들에게 맡겨진 시대를 보람과 긍지를 갖고 살도록 한다.

하나 둘도 아닌 이같은 당면 문제들이 온통 머릿속을 꽉 채우고 있다는 그는 시간이 나면 어김없이 여성들을 만나러 다닌다. 인구문제는 여성들이 나라와 가정을 구한다는 일념으로 힘을 모아야 하기 때문이며 지역민들이 공동체 구성원으로 사회치유 문화를 조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평생을 열심히 일했다"는 그가 오랜 공직생활로 얻은 포항의 현안과 여성·청소년에 대한 관심 때문에 그가 지금 추진하고 있는 일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 문제점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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