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학년도 1학기 수시지원 전략 요령

해마다 수시모집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을 비롯한 주요 대학들이 대학별 고사의 비중을 높이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오는 7월13일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1학기 수시모집이 가까이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관심이 달아오르고 있다. 2006학년도 전형에서는 112개 대학에서 2만6천849명(약 6%)을 수시1학기로 선발하게 된다. 2학기 수시 183개 대학 16만1천363명(약 42%)에 비하면 적은 인원이지만 수시의 비중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만큼, 수시 1학기에 대한 관심도 지난해보다는 훨씬 높아지고 있다. 2006학년도 수시모집의 특징은 지난해보다 주요 대학들이 대학별 고사를 강화하고 있는 것을 들 수 있다. 특히 서울지역 주요대학들은 학생부의 비중을 줄이고 대학별 고사의 비중을 확연하게 높여 놓았다. 대학별 고사라 함은, 논술고사와 적성검사 그리고 심층면접으로 나누어진다.

수험생의 입장에선 자신의 학생부 성적도 소홀히 할 수는 없겠지만, 해마다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논술고사 등의 대학별 고사에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 지원대학 및 학과선택 신중하게…전형요강 철저히 분석해야.

1학기 수시에 합격하면 2학기 수시나 정시전형에 지원할 수 없다. 따라서 무작정 합격만을 생각하고 지원하게 되면 실제 합격 후에 아쉬움이 남을 수 있을 수 있으므로 지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수시1학기 지원은 기본적으로 3월, 4월의 모의고사 성적, 그리고 6월 1일 치루어질 교육평가원 모의고사 성적을 비교해서 내신이 좋은 학생은 수시, 모의고사 성적이 좋은 학생은 정시를 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단 수시지원을 결정했으면 지원할 대학과 학과를 신중하게 선택하되, 소신 지원하는 것이 기본이다.

또한 각 대학의 수시전형 요강은 매우 복잡하다. 내신 비중이 큰 대학(서울대, 연세대), 논술고사 비중이 큰 대학(가톨릭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중앙대 등), 적성검사 비중이 큰 대학(경희대, 아주대, 인하대, 한양대 등), 다단계전형(건국대, 숙명여대, 광운대 등)등 복잡한 요강을 꼼꼼하게 살피고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과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

■ 논술고사·심층면접·적성검사 준비 꼼꼼하게

인성평가나 기본소양을 평가하던 심층면접이 최근 토론식 면접이 도입되기도 하는 등 까다로워지면서 논술의 내용에 있어서도 인문계열에서는 영어지문에 사회교과내용, 자연계열은 수리적성과 과학탐구의 전문적인 내용들이 출제되는 것이 최근의 경향이다. 그리고 수시의 논술은 정시의 논술과는 다른 형태로 출제되고 있다. 지문이 영어로 출제되거나(고려대), 국어, 영어, 수학과 관련된 학업적성논술의 형태(중앙대) 들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

특히 수시 모집에서는 논술이나 심층면접에서 시사적인 문제가 많이 다루어지므로 이에 대한 준비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인성 및 가치관을 평가하는 기본 소양 문항뿐만 아니라 전공 소양을 측정하는 문항에서도 화제가 됐던 시사적인 현안이 면접 제재로 활용된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사이트의 쟁점토론이나 텔레비전의 토론 프로그램, 신문 사설이나 칼럼을 통해 시사문제에 대한 감각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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