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 경보가 내려진 경북 울릉도에는 12일 0시 30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 이날 오전 10시 현재 19.7㎝의 적설량을 보였다.

이와함께 동해상의 풍랑주의보로 포항-울릉도 정기여객선이 2일째 운항이 통제 됐다.

울릉기상대는 울릉도에는 구랍 22일 첫 눈이 내린 이후 이날까지 22일동안 눈이 내리지 않은 날은 4일(12월 25일, 1월 2.3.6일)에 불과했고 18일째 눈이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평지의 적설은 30㎝에 달했고 성인봉(해발 984m) 정상과 계곡 등지에는 1m30㎝이상의 적설을 기록 하는 등 섬 전체가 온통 눈으로 뒤덮여 설국(雪國)을 연상케 했다.

눈이 쌓이면서 독가촌 등 산간지 일부 지역 주민들이 육로가 두절되는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

울릉군은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차량 2대를 투입, 섬 일주도로 43㎞에 대해 제설 작업을 지속적으로 벌여 현재 일주도로는 정상 소통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동해상에는 11일부터 이날까지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포항-울릉도 정기여객선이 2일째 운항을 중단해 포항과 울릉도에는 섬 주민과 관광객 500여명의 발이 묶여 있다.

울릉기상대 관계자는 "앞으로 5-10㎝정도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