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의 흥…24일 형산강둔치 포항시승격 60주년 기념 축하공연

한여름밤의 흥 포스터

포항민속예술단(단장 임종복)이 주최하는 '2009 한여름 밤의 흥'이 24일 오후 9시 포항 형산강둔치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한여름 밤의 흥'은 전통과 퓨전국악이 함께하는 축제의 한마당이다. 제6회 포항국제불빛축제(25~26일) 및 포항 시 승격 60주년을 축하하는 뜻에서 국악봉사단체인 포항민속예술단이 알차게 준비했다.

특히 올해는 포항국제불빛축제 기간에 맞춰 형산강 체육공원에서 열리는 '대성사 유등축제' 축하공연을 겸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본격적인 공연에 앞선 식전행사로 유등축제 점등식을 개최, 여름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유등의 시작을 알린다.

축하공연의 첫 무대는 지난해 바우덕이축제 국무총리상에 빛나는 정원기 국악 아카데미의 모듬북 공연인 '태고의 소리'가 장식한다.

이어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34호 보유자인 정순임이 이끄는 세천향 민속예술단이 화관무를 선보이고, 김해 가야금 경연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했던 가야금 연주자 조아라와 양현정, 김선아가 파헬벨의 '캐논' 등을 25현 가야금 삼중주로 들려준다.

포항민속예술단은 이날 공연에서 '양산도', '뱃노래', '자진뱃노래' 등의 경기민요와 '꽃타령', '신고산타령', '군밤타령' 등의 신민요, 가야금병창 등을 선보인다.

임종복 단장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이 무대가 불빛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며, 또한 시 승격 60주년이라는 환갑잔치의 흥판이 되기를 바란다"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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