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인상·산업재해 승인여부 협상

전국금속노조 대구지부(이하 금속노조)가 수 개월동안 사측과 임금인상 및 단체협상에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해 하루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다.

금속노조는 지난3월부터 회사측과 17차례에 걸쳐 산별노조의 일괄인상과 기본급 증액 등의 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합의점을 찾지못해 지난 24일부터 일부 생산라인에 대한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한국델파이와 대동공업, 상신브레이크 등 대구지부에 가입한 9개 사업장 조합원 2천800여 명을 통해 28일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앞서 노조는 26일에도 4시간 부분파업을 했었다.

노조는 기본급 8만7000원을 늘리는 조건과 함께 조합원 가운데 근골격계 질환자에 대한 산업재해 승인여부. 노사합의를 거친 휴업 등의 사안을 내놓고 있다. 회사측은 임금인상의 경우 각 사업장별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단체교섭이 사측의 소극적인 협상태도로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며 "이달 안으로 사측이 교섭안을 준비하지 않으면 부분파업은 물론 잔업과 특근 거부 등 파업수위를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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