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가뭄으로 물 고갈…보호어종 남획 수난

계속된 가뭄으로 영양지역 하천에 물이 마르면서 낙동강 상류 지역인 반변천 등 주요 하천의 물고기들이 수난을 겪고 있어 어류 보호를 위해 하천 휴식년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특히 영양지역의 경우 보호어종인 쏘가리, 꺽지 등이 많이 서식하고 있는데 최근 투망, 루어, 작살, 그물 등을 이용해 이들 고기를 잡으려는 사람들이 주요 하천에 하루 수십명씩 몰리고 있어 어류 보호와 하천 정화를 위해서는 하천 휴식년제 도입이 시급하다.

지난 29일 입암면 삼산보, 선바위보 등 반변천 일대에는 하천에 물이 마르면서 쏘가리, 꺽지 등 보호어종의 고기들을 루어나 투망, 그물 등을 이용해 이를 잡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최근 반변천에 보호어종의 고기가 잘 잡힌다는 입소문이 낚시꾼들 사이에 돌면서 청송, 안동, 영덕, 포항지역 낚시꾼들까지 몰려들어 1인당 5~100여마리 이상의 쏘가리, 꺽지, 메기 등을 마구 잡고 있다.

지역의 명예 환경감시원 등은 “주요 어류보호와 하천 정화를 위해서는 국립공원 휴식년제 처럼 지역의 주요하천들을 구간별로 나눠 하천 휴식년제를 통해 어류를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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