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 '봄나들이'를 작곡한 소천(笑泉) 권태호(權泰浩 1903∼1972)선생 기념 음악회가 8일 오후 7시 안동시민회관에서 열린다.

소천 선생 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음악회에서는 오페라 '투란도트' 공연을 위해 내한 중인 우크라이나 뉴 필하모니의 연주로 모차르트 오페라 '휘가로의 결혼' , 리스트의 '피아노를 위한 헝가리 환상곡' 등 국내외 유명 오페라와 가곡 등이 선보인다.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성악을 공부한 소천 선생은 한국 근대음악을 개척한 개화기 1세대 음악가이자 1927년 7월 대구소학교(대구중앙초등 전신)에서 국내 최초로 독창회를 연 성악가로 알려져 있다.

기념관 추진위원회 정진호 위원장은 "이번 음악회를 계기로 소천 선생 기념사업회가 본격 추진돼 선생의 업적을 발굴하고 널리 알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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