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대입 수시 1학기 신입생 선발전형

이번주부터 서울시내 고교 1학년생의 ‘입시전쟁 2라운드’가 시작됐다. 현재 고교 1학년생들은 대입 전형이 내신성적 위주로 바뀌는 2008학년도에 대학에 진학하는 만큼 고교에 입학한 이후 처음으로 치른 중간고사에 이어 기말고사도 하나의 대입시험처럼 됐기 때문이다.

2006학년도 수시의 특징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대학별고사의 영향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주에 이어 성균관대학교 등 2006학년도 서울 및 수도권 주요대학들의 수시1학기 모집 전형의 유형과 방법 및 특징을 살펴본다.

■성균관대학교

수시1학기에서 재수생과 졸업예정자 그리고 평어평점이 4.2이상 지원자격으로 하는 학업우수자 전형으로 341명을 선발한다. 1단계 평어 60%, 석차 40%를 반영하는 학생부 60%, 자기평가서 10%로 상위 50%를 우선 선발하며, 나머지 모집인원에 대하여 3배수를 선발하여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 면접 30%로 최종선발한다.

특기자 전형에서 영어로 20명, 리더십으로15명을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학생부 10%, 실적 60%로 3배수를 선발하여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 면접 30%로 최종선발한다.

의예과와 약학부만 선발하는 올림피아드 입상자 전형은 1단계 학생부 10%, 실적 60%로 3배수를 선발하여 1단계 성적 70%, 면접 30%로 최종선발한다.

구술면접은 지문제시형으로 리딩시간 10분, 면접시간 15분이며, 인문은 국어, 영어, 사회통합교과형, 자연은 수학, 영어, 과학 통합교과형의 심층면접이며, 리더십전형은 집단토론 방식이다.

자기평가서의 비중이 높고 구술면접의 실질적 비중도 상당히 높을 것이다.

전년도 전체 경쟁률은 20.5대1이며, 학업우수자(면접)전형은 19.2대1이며, 사회과학계열 24.5대1, 자연과학계열 29.7대1 그리고 리더십전형의 공학계열은 35대1, 사회과학계열은 17.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숙명여자대학교

일반학생(전공예약)전형과 학교장추천 전형으로 각각 118명, 85명을 선발한다. 모집 전공은 인문학부 73명, 자연과학부21명, 가정·아동복지학부 12명, 경제학부 12명이다.

단계형 전형으로 1단계 평어50%, 석차 50%의 학생부 100%로 5배수를 선발하여 2단계에서 학생부 40%, 면접구술 30%, 논술 30%로 최종 선발한다. 전년도의 심층면접이 폐지되고 논술을 실시한다. 학생부는 대학자체 기준표에 의한 15등급의 등급간 1.5점이다. 또한 면접구술은 지원동기, 학업계획서, 학생부, 추천서등을 활용하여 10등급으로 평가한다.

올해 실시하는 논술은 대학입시설명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전년도 경쟁률은 11.9대1이다. 학교장 추천은 12.4대1이었다.

■이화여자대학교

수시1학기에서 일반우수자 전형으로 사범계열 32명(인문22명, 자연 10명), 약학과 10명을 포함한 226명을 선발한다. 작년과 달리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폐지하고 논술을 신설하여 학생부 40%, 논술 50%, 학업관련증빙서류(교내외 학업관련 실적, 공인외국어 실적 등) 10%로 뽑는다.

작년 수시2에서 선발하던 교과외 활동에서 우수한 능력을 갖추고 전과목 평어평점이 4.0이상인 자를 대상으로 40명을 수시1학기 특별활동 우수자 전형으로 선발한다. 학생부 특별활동상황란의 계발활동으로 인정된 내용과 추천서를 포함한 서류평가 80%, 구술면접 20%로 선발한다.

구술면접은 특별활동의 우수성, 잠재력, 리더십과 지원동기, 학업계획서등을 종합 평가할 예정이다.

전형방법은 모집인원의 일정배수를 서류평가로 선발하여 구술면접을 실시하여 최종 선발한다. 문학특기자 전형은 학생부 30%, 증빙서류 50%, 구술면접 20%로 선발한다. 인문과학부에서만 10명을 뽑으며, 전형방법은 학생부와 증빙서류로 일정배수를 선발하여 구술면접을 실시하여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이번에 처음 도입한 논술은 고려대처럼 언어논술과 수리논술로 치루며, 인문은 언어 70%, 수리30%로 수리논술의 변별력이 그리고 자연은 언어30%, 수리70%로 언어논술의 변별력이 높을 것이다. 수리논술의 도입이 학생들에게 부담을 줄 수는 있으나 풀이형이 아닌 서술형의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전년도 일반우수자 전형은 18.7대1이며, 교육 21대1, 초등교육 90.5대1, 영어교육 29.5대1, 수학교육 50대1, 약학 62대1로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연세대학교

연세대는 일반우수자 전형에서 342명, 언더우드 국제학부에 50명을 선발한다. 원주캠퍼스는 일반우수자 전형으로 152명을 선발한다.

일반우수자 전형(서울, 원주)은 내신의 반영비율을 높여 학생부 82%, 서류 18%로 1.5~3배수를 선발하여 2단계에서 학생부 70%, 서류 15%, 면접 15%로 최종선발한다. 학생부 반영방법은 작년과 동일하며 올해 서류평가는 작년과 달리 비교과영역을 포함한 수상실적(교내상 포함), 추천서, 자기소개서 등을 상세히 평가한다. 또한 면접을 강화할 예정으로 자기소개서, 추천서, 면접의 제시문을 활용하여 사회엘리트 자질, 자아 및 가치관, 전공적성 등에 대한 평가를 한다. 언더우드 국제학부는 1단계 서류평가 50%, 영어에세이 50%로 1.5~3배수를 선발하여 서류평가 33.3%, 영어에세이 33.3%, 영어면접 33.3%로 최종선발하며, 외국어고 학생들을 위한 전형으로 볼 수 있다. 연세대의 면접도 올해는 제시문을 활용하며, 가치관에 대한 평가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이며, 우리사회에 존재하는 보편적인 문제들과 이와 유사한 포괄적인 내용을 연결하여 평가하며, 하나의 이슈가 가지고 있는 쟁점들을 보편적 범주에서 윤리 또는 사회 문제와 연관되어 있는 부분을 활용하여 종합적인 사고력과 응용력을 평가하는 문제들의 출제가 예상된다. 작년의 학생부 1%와 10%의 차를 만점 60점에 0.79점차의 실질 반영 점수이나 올해도 상대적으로 낮고, 서류평가의 비중과 심층면접의 비중이 여전히 높다.

전년도 일반우수자 전형은 11.9대 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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