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계열의 학문은 크게 세 가지 분야로 분류된다. 사회과학계열, 법정계열, 상경계열이 그 것인데, 이번 주에는 법정계열의 특성 및 진로에 대해 살펴본다.

법정계열에는 법, 정치 및 행정, 외교와 관련된 학과들로 구성되어 있다.

법 관련 학과로는 법학과, 공법학과, 사법학과, 국제법무학과 등이 있는데, 이들 학과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를 보다 올바른 사회, 정의로운 사회, 공정한 사회로 이끌기 위해서 필요한 각종 법을 연구하는 학과들이다.

즉 법을 만들고 집행하며 개선하는 일련의 작업을 통해 우리 사회를 보다 정의롭게 만들고자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정치 및 행정 관련 학과는 우리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데 필요한 법률, 경제, 교육, 문화 등 다양한 요소를 지혜롭게 조절하여 우리 생활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학과로는 정치학과, 행정학과 등이 있는데, 정치 및 경제제도, 교육제도, 세제개혁, 도시계획 등 다양한 분야를 복합적으로 연구하는 종합적인 학문을 다룬다. 특히 최근에는 경찰행정학과가 많이 개설되고 있으며, 지원자도 많다. 한편 정치 관련 학과에는 외교학 분야도 포함되는데, 외교학은 정치학의 영역을 국제적인 규모로 확대한 것으로, 통상학과 연계하여 날로 그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

법학 등을 전공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지적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 주어진 상황을 분석?정리할 수 있는 능력과 논리적으로 생각하여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해낼 수 있는 사고방식이 요구된다. 한 마디로 통찰력과 분석력, 이해력, 비판력 등에 대한 능력과 적성을 갖춘 학생들에게 적합한 계열이다.

법정계열의 진로를 보면, 사회 발전이 고도화되고 급속도로 다양하고 복잡해짐에 따라,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법적 소양을 갖춘 법 전문가를 필요로 하고 있다. 따라서 취업과 진로의 범위는 상당히 넓다.

우선 사법고시를 통해 판사, 검사, 변호사 등의 법조계로 진출할 수 있으며, 행정고시, 외무고시에 응시하여 정부 각 부처에서 고위 공무원으로 근무할 수 있다. 고시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공무원 시험에 도전할 수 있다. 또한 일반기업체나 공사, 은행, 보험 등 금융분야로 진출할 수도 있으며, 계속 공부하여 대학교수나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진출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