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엽교수의 진로 컨설팅

이재엽교수

사회계열의 학문은 크게 세 가지 분야로 분류된다. 사회과학계열, 법정계열, 상경계열이 그 것인데, 이번 주에는 상경계열의 특성 및 진로에 대해 살펴본다.

상경계열에는 경제학, 경영학, 회계학 등의 관련학과들이 모여 있다. 이들 학과들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필요한 각종 경제정책을 수립하고, 나아가 기업사회에서 필요한 전문지식을 갖춘 경제인, 기업인, 경영인을 양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경제학은 수학과 통계학 등 자연과학의 방법론을 동원해서 가장 어렵다고 하는 경제적인 문제를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연구하는 학문으로 다른 사회과학에 비해 과학성과 논리성을 더욱 많이 필요로 하는 학문이라 할 수 있다. 경영학은 가장 복잡한 조직구조를 갖추고 있는 기업의 효율적인 운영방법을 배우는 학문이다. 세부적으로는 경영전략, 인사관리, 재무관리, 생산관리, 마케팅관리 등을 배운다. 회계학은 기업 경영자에게 기업경영에 유용한 경제적 정보를 측정하여 제공함으로써 의사결정을 돕는 학문이다.

상경계열에 지망하고자 하는 학생은 평소 경제동향이나 기업활동 등에 대해 관심이 많거나, 이 분야에 적성이나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되는 학생들이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분야의 학문들은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논리를 다루고 있으며 수학적인 계산도 많이 요구하므로, 논리적인 사고능력과 더불어 수리적인 사고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도 필요하다. 그리고 경영학이나 무역학 분야는 영업 실무를 다루는 것이 특징이므로, 컴퓨터의 활용능력과 더불어 외국어에 대한 능력도 많이 요구하는 편이다.

졸업후 진로에 대해 보면, 상경계열은 다른 어떤 계열보다 진로의 폭과 문이 넓다. 졸업생들은 각종 금융계 및 기업체 등으로 가장 많이 진출한다. 그 밖에도 언론계에 진출하여 신문, 방송의 경제 부문을 담당한다든지 경제나 외교를 담당하는 각 기업체에서 무역을 직접 담당할 수도 있다. 또는 직접 창업을 하여 기업을 경영하거나 자영업을 할 수도 있다.

특히 경영학과 회계학 관련학과를 전공하게 되면, 공인회계사, 세무사, 경영지도사, 증권분석사, 등의 자격시험에 도전할 수 있으며, 자격증을 취득하여 해당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또한 행정 및 세무 공무원시험에 도전하는 데에도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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