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정보서비스

휴대폰

지난 6월말 장마시작과 함께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됐다. 올해는 주 5일근무제가 확대되면서 휴가기간도 짧게는 5일에서 길게는 열흘가량으로 늘어나 평소 찾지 못했던 먼 휴가여행도 가능해 졌다.

그러나 피서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길이 막히기도 하고, 초행길 길을 몰라 헤매기도 하고, 주요도로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과속단속 등으로 인해 휴가여행이 짜증여행으로 전락할 우려도 없지 않다.

그러나 디지털세상이 도래하면서 준비만 잘한다면 안전하고 즐거운 최고의 휴가를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되는 7월 둘째주 휴일을 맞아 IT세상을 이용한 즐거운 휴가준비 지혜를 알아본다. /편집자주

휴대폰 3천만대시대를 맞아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국내이동통신 3사는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최적경로와 도로상황 등 다양한 교통 및 위치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트드라이브(SKT), 케이웨이즈(KTF), 이지드라이브(LGT)라는 이름으로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정액제와 종량제로 구분해 가입자가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네이트드라이브는 종량제(1회당 1천500원)와 정액제(6천원~1만8천원)로 최적경로·실시간 교통정보·주변시설물찾기·긴급서비스 등을 제공해 준다.

케이웨이즈는 월정액 4천원~7천원을 내면 별도장비없이 휴대폰만 있으면 자동차 및 보행자 길안내,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편 연계 등의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이지 드라이브는 월정액 6천원을 내면 무제한으로 길안내와 위험지역 안내 및 교통정보, 주변정보, 사고 위험구간, 가까운 주유소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실시간 음성과 휴대전화 화면으로 제공한다.

이통 3사의 교통정보서비스를 제공받으려면 휴대폰을 통해 각 사별 고객정보센터로 전화를 하면 된다.

여름휴가철의 최대 난적은 국지성 호우 등 급변하는 날씨.

그러나 이동통신 날씨서비스는 이마저도 극복시켜 주는 것은 물론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패션코디서비스까지 제공하는가 하면 긴급재난 문자방송으로 안전까지 확보할 수 있다.

이통 3사의 날씨정보 서비스 내용은 사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날씨와 기온, 예상강수량 등을 제공해 주므로 출발전 자신이 가입한 이동통신사의 서비스내용을 확인해 두는 것도 즐거운 휴가를 위한 준비중 하나다.

특히 이통 3사는 지난 5월부터 태풍이나 호우 등 긴급 재난정보 문자방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위급한 상황에 처한 고객 위치 정보를 소방당국에 제공하는 119 긴급구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더운 날씨와 지친 몸, 모기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 쉬운 피서지의 난관도 휴대폰이 해결해 준다.

KTF와 LGT는 암모기가 싫어하는 주파수를 내보내 휴대전화 반경 1m내에 암모기의 접근을 막아주는 모기퇴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SKT와 KTF는 뇌 각성에 도움을 주는 주파수를 이용해 졸음을 퇴치시켜주는 졸음퇴치서비스도 내놓았다. 특히 SKT는 자칫 잠을 설치기 쉬운 휴가지에서 편안한 숙면을 취하게 해 줄 수 있는 ‘모바일총명탕’ 서비스를 제공,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외에도 음악을 이용해 사람의 건강 및 심리상태를 안정시켜주는 더위사냥서비스(LGT), 갑작스런 복통이나 소화불량을 해소해주는 ‘소화불량도우미’(KTF), 전자책서비스(SKT) 등도 피서철 도우미로 큰 활약이 기대된다.

모처럼만에 휴가를 떠났지만 재테크를 위한 주식시장이나 급작스런 회사일 등 끊임없는 일꺼리들이 발목을 잡는다. 하지만 이동통신사의 끝없는 변신은 이마저도 잠재워 준다.

SKT는 주식시세 조회 및 증권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실시간 시세알림’ 서비스와 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 홈트레이딩 시스템(HTS)서비스를 비롯 메일 작성과 수신 메일을 확인할 수 있다.

LGT 역시 파일관리, e-메일 수신 및 발신, 개인정보 관리를 할 수 있는 ‘MyPC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모바일 금융 서비스인 뱅크온으로 휴가지에서 입·출금은 물론 계좌 이체, 지로 납부 등의 은행업무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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