陸·海·空 ‘해방공간’
본격적인 주5일제 근무에 들어감에 따라 휴일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늘어난 휴일에 투잡스를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레포츠를 통한 스트레스 해소로 자기 발전과 재충전을 준비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복잡한 도시와 직장생활로 심한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
칠곡지역에는 현대인들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 버릴 수 있는 레포츠 시설이 모두 모여 있다.
하늘과 땅위, 물위 어디에서나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다.
하늘엔 초경량 비행기, 땅위엔 카트, 물위엔 수상스키가 있다.
물보라 만끽‘수상스키’
10만평 규모의 저수지에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리는 수상스키로 더위와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린다.
70km로 달리는 모터보트의 외줄에 의지해 물위를 날아가듯 달리는 맛이 일품이다. 발밑을 지나가는 물살이 잠자던 온몸의 감각을 되살린다.
주말이면 칠곡군 지천면에 있는 10만평 규모의 낙화담 저수지는 수상스키를 즐기는 동호인들의 발길로 북적인다.
이곳에 수상스키장이 들어선지는 올해로 5년째로 저수지 규모 면에서도 대구경북지역에선 최대 규모다. 특히 마셔도 될 만큼 물이 맑아 동호인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60마력에서 140마력에 이르는 모터보트 4대를 운영 중이고 초보자는 현지에서 2시간 정도의 기초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탈 수 있다.
이용요금은 1회 20분에 1만8천원이다.
수상스키는 숙련 정도에 따라 30~70k m의 속도로 즐길 수 있다.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5명의 안전요원들이 항상 대기하고 있다. 구명조끼를 착용하기 때문에 수영을 못하는 사람도 즐길 수 있다.
지천 수상랜드 김태철 대표는 “수상스키는 전신운동으로 보기보다 운동량이 많다”면서 최고 매력은 물보라와 함께 느끼는 스피드 감이라고 한다.
퍼져 나가는 물보라와 함께 모든 스트레스는 일순간에 사라진다고 자랑에 열을 올린다.
고무튜브를 이용해 만든 수상암벽과 수상징검다리, 수상트렘플린, 시이소 등 물놀이 시설이 있어 가족이 함께 즐길 수도 있다. 바나나보트와 기초 래프팅도 할 수 있다.
쾌속질주‘카트’
헬멧을 쓰고 앙증맞게 생긴 ‘카트’에 오르면 곧 바로 스피드가 붙는다.
카트의 최대 매력은 스피드와 스릴감이다. 200km까지의 체감 속도를 느낄 수 있다. 일반 차량과 달리 달리는 속도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속도는 체감속도보다는 훨씬 늦다. 체감속도의 30% 정도가 실제 속도다. 속도는 운전자가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고, 고속 코너링(코너에서 미끄러지는 현상)은 직접 느껴보지 않고는 말할 수 없다. 지상 최고의 스릴감이다.
반면에 카트 운전에 따른 안전도는 매우 높다. 차체가 낮고 밑부분이 넓어 넘어질 염려가 없기 때문이다.
400m에 이르는 서킷(운행코스)에는 고무 타이어 등으로 안전방호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칠곡군 왜관읍 금산리에 있는 카트경기장인 PNS에는 30대의 카트를 갖추고 있다.
동시에 20명 정도가 출발할 수 있다.
그러나 PNS측은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동시 출발 인원을 1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용 요금은 1회 주행 10분에 1만원이다. 1회에 400m 서킷 25회 정도를 돌 수 있다.
어린이나 장애인을 위한 2인승 카트도 있다. 카트 이용시에는 긴바지와 운동화를 착용해 한다. 초보자는 5분 정도의 교육을 받으면 이용이 가능하다. 7명의 강사가 교육과 안전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9월 11까지는 밤 9시 30분까지 운영시간을 연장한다. 문의는 054-975-4936.
스릴 만점‘초경량 비행기’
칠곡군 석적면 낙동강변에 있는 에어랜드 21은 대구경북지역 유일의 초경량 비행기 전문교육장이다.
빙고와 X에어로 불리는 초경량비행기 6대와 헬리콥터 유형인 자이로프래인 1대 등 7대의 경량비행기를 갖추고 있다. 이곳에 오면 누구나 전문 조종사와 함께 지상 150m 상공을 나르는 비행체험을 즐길 수 있다.
초보자들도 교관과 함께 타고 체험비행에 나서면 단숨에 창공을 날아올라 낙동강 상공을 날아오르는 짜릿한 비행감을 느낄 수 있다. 경량비행기를 처음 타는 대다수 사람들은 두 가지를 생각한다고 한다. 과연 날아오를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안전할까?
김영호(39) 대표는 비행기가 작아 위험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더욱 안전하다고 강조한다.
비행도중 엔진이 꺼져도 행글라이더처럼 활공비행을 통해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기 때문.
20시간 이상 비행교육을 받으면 단독 비행도 가능하다. 체험비행 요금은 1회 10분 정도에 4만원이다. 주말이면 30~40명 정도가 체험비행을 한다.
체험비행은 주로 낙동강을 따라 150m 상공을 시속 100km의 속도로 비행한다.
경비행기 체험비행의 매력은 창공을 날면서 지상의 아름다운 풍경과 낙동강의 강줄기를 한눈에 시원스럽게 내려다 볼 수 있어 스트래스 해소에는 그만이다.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담력을 키울 수 있는 더없이 좋은 체험이다. 또한 환경보전의 주요성을 일깨울 수 있는 기회도 된다.
체험비행 문의는 칠곡에어랜드(016-502-2676)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