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장려금 지급·장학금 지원 등 각종 대책 마련

울릉군은 인구 늘리기를 위해 조례를 새로만들어 출산 장려금 지급, 고등학생 장학금 지원 확대 등의 각종 대책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주민 등록상 인구는 울릉읍이 2천592가구6천491명, 서면 621가구 1천487명, 북면 542가구 1천213명 등 모두 3천755가구에 9천191명으로 최근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울릉도의 인구는 1만명을 처음 넘어선 지난 1932년 이후 69년만인 2001년말 9천950명으로 다시 1만명 이하로 떨어진데 이어 2002년말 9천615명, 2003년말 9천245명으로 해 마다 줄어 들고 있다.

주민등록상 인구가 가장 많았던 해는 지난 74년 2만9천810명을 기록해 3만명 돌파를 기대했으나 다음 해인 75년 2만9천199명으로 611명이 감소했다.

인구가 많았던 당시에는 오징어 어장 형성에 따른 유동 인구까지 포함하면 상주인구수가 3만-4만여명에 달했다.

그러나 80년대로 접어들어 오징어 잡이로 소득이 높아진 주민들의 도시이주 급증, 자녀교육 등의 영향으로 섬을 떠나는 사람이 계속 늘어나면서 인구가 점차 줄어들어 이제는 9천명도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인구 증가를 위해 오는 31일 개회되는 군의회 임시회때 지역 주민이 신생아를 출산할 경우 출산 장려금 50만원 지급, 지역 고등학생중 장학금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연간 장학금 80만원 지원 등의 특수시책을 시행키로 하고 이에대한 조례 제정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교육, 의료시설, 교통편 등 생활의 모든 것이 열악한 관계로 주민들이 계속 육지로 떠나고 있다”면서 “더 이상의 인구 감소를 방지하기 위해 울릉지역 고교생들의 특별전형 확대, 경비행기 취항 등 육지에서의 근접성을 확보하기위한 교통망 확충 등 여러가지 인구 증가 대책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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