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청장, 한나라 후보 vs 서중현 …달성군수, 이석원 vs 김문오 '맞대결'

6·2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한나라당 예비후보 선정작업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대구 달성군과 서구의 기초단체장 선거가 한나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의 맞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한나라당 대구시당은 오는 22일 서구청장 공천을 신청한 강성호, 신점식, 김욱주, 손창민 등 4명의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전화면접과 ARS 여론조사경선을 실시해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들 후보들은 지난 14일 예비후보 여론조사경선 '룰 미팅'을 갖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기로 결정했으며, 탈락한 후보들은 한나라당 후보를 적극 지지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서구청장 선거는 최종 결정된 한나라당 후보와 현 구청장인 서중현 무소속 후보와의 맞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서중현 서구청장은 지난 선거에서도 무소속으로 당선될 정도로 지역민들의 신임이 높아 과연 한나라당 후보가 서 구청장을 누를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일부 광역, 기초의원 후보들이 서 청장과의 무소속 연대 움직임을 추진하고 있지만 서 구청장이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수 선거도 이석원 한나라당 예비후보와 무소속 김문오 전 한국언론재단 이사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특히, 이곳은 양시영 전 달성군수와 석창순 전 경산부시장,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서보강씨 등 달성군수 출마를 저울질하던 인사들이 무소속 연대를 결성,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지역으로 떠올랐다.

달성군 지역 무소속 후보 6명은 지난 15일 저녁 달서구의 한 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김문오 전 한국언론재단 이사를 단일후보로 추대키로 합의했으며, 이들은 무소속 후보 선거캠프에서 고문이나 선거대책 위원 등 요직을 맡아 불·탈법선거 감시를 비롯한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무소속연대 인사들은 "특정인(박경호 전 달성군수)이 달성군을 좌지우지하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무소속 후보 단일화를 적극 지지하기로 한 일부 지역유지들과 함께 잘못된 정치풍토를 바꾸고 달성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온몸을 던져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이사는 오는 20일 출마선언과 함께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 계획이다. 한나라당 이석원 예비후보도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고객이 감동하는 열린군정과 역동적인 복지달성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문화관광도시와 녹색환경도시 등을 조성하고 추진되고 있는 사업의 성공을 위해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하며 군민을 섬기는 행정을 펼치겠다"며 결전의지를 보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