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청사 절반가량 인근 배치…주요기관 안동行 기우로 드러나 '안도'

도청이전신도시에 주요기관 대부분이 안동쪽으로 배치된 것으로 알려지며 군민들이 불평을 터뜨렸던 경북 예천군은 최근 확정 발표 된 도청이전신도시 추진계획에 대해 대체적으로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에서는 도청이전신도시 추진계획을 최종 마무리 하고 지난 5월 4일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원에 1만965㎢(안동 6천340㎢, 예천 4천625㎢) 면적의 개발예정지구에 대해 고시를 했다.

이번에 최종 결정 된 신도시 추진계획에 따르면 당초 모두 안동쪽으로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던 80여개의 공공청사 중 절반 가량도 예천 쪽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확정된데다 대학교도 호명면에 위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안동 지역으로는 행정타운이 들어설 예정이지만 실질적으로 지역 경기에 도움이 되는 상업지역 대부분이 예천 쪽으로 지정 고시 된 것으로 드러 나면서 예천군민들의 불만은 누그러지고 있다.

이로인해 도청 이전 신도시 건설로 오히려 도심 공동화 현상까지 우려하며 상대적 소외감까지 토로했던 예천군민들은 신도시 건설을 위한 도청이전 사업이 지역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의회 윤영식 도의원은 "행정타운이 들어서는 것 보다는 신도시 건설에 따른 상업지역이 대규모 형성 되는 것이 지역주민들의 경제적 이득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최종 확정 된 신도시 추진계획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초 이한성 국회의원은 신도청 이전계획을 보고하러 국회의원회관을 찾은 당시 안종록 경상북도 도청이전추진단장에게 도청이전신도시 주요기관 대부분이 안동쪽에 배치됐다며 신도시 건설계획의 대폭변경을 강력히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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