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마지막 간담회
6·2 지방선거가 끝난 뒤, 선거에 출마했던 후보자들의 당선 및 낙선 사례 불법 현수막으로 몸살을 앓아 온 경북 예천군에서 군의회 의원들이 자신들의 당선 현수막을 모두 철거키로 결의한 것으로 알려져 신선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예천군의회는 지난 15일 오전 의회 특별위원회의실에서 정영광 군의장을 비롯한 의원, 의회사무과장을 비롯한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대 마지막 의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정영광 군의장은 "의회에 입성한지 엊그제 같은 데 오늘 5대의회 마지막 간담회를 갖는다고 생각하니 만감이 교차하고 참 세월이 빠르다는 느낌이 든다"며 25일 오전에 5대 의회 폐회연을 갖기로 하고 간담회를 마쳤다.
특히 이날 정 의장을 비롯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의원 5명은 군내 곳곳에 내걸려 있는 당선자 인사 및 축하 현수막을 자진 철거키로 결의한 뒤, 곧바로 현수막을 모두 철거해 군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장대복 예천군의회 부의장은 "시가지 환경을 해치고 일부 불법 현수막으로 인해 주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의식해 현수막을 자진 철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또한 낙선한 의원들에 대한 위로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5대 예천군의회에서는 지난 4년 동안 8회(153일)의 정례회, 24회(194일)의 임시회, 48회의 간담회, 110건의 조례안 처리, 15건의 예·결산안 처리, 31건의 승인안 처리, 1건의 결의안(독도수호결의안채택)등을 처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