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인 `아이폰4'가 조만간 출시되면 애플의 태블릿 PC 아이패드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21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뉴스 사이트인 `비즈니스 인사이더' 창업자인 댄 프로머는 아이폰4의 고화질 디스플레이나 업그레이드된 기능 등에 비춰 아이폰4가 아이패드보다 더 인기를 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는 지난 7일 아이폰4에 대한 공식 발표 당시 "아이폰4의 고화질 `망막 디스플레이'를 일단 보게 되면 이를 거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자랑했다.

프로머는 아이폰4가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전자도서 리더기, 웹서핑, 게임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고 아이패드가 가진 기능상 장점과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휴대가 더 간편한 아이폰4에 소비자들이 더 관심을 기울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프로머는 "책을 읽고 웹 서핑과 게임을 즐기는 데 아이폰4가 더 편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은 아이폰4를 직장 등 외부로 들고 다니고 아이패드는 집에 놔두고 다니는 양상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폰4가 아이패드 판매를 저해하는 `킬러'가 될 것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아이폰4가 시간이 갈수록 아이패드보다 더 중요한 모바일 기기가 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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