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첫 산·학·연·관 협력체제 구축…28만평 규모 조성

'미래형 첨단단지'기공식미래형 첨단산업단지로 기대되는 경주 천북지방산업단지 기공식이 24일 오후 이의근 도지사를 비롯한 백상승 경주시장, 김재석 유치단장, 지역 국회의원과 각급 기관장,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단지 현장에서 열렸다. 이기동기자 leekd@kyongbuk.co.kr

지역 최초의 산·학·연·관 협력체제로 구축되는 경주 천북지방산업단지 기공식이 24일 열렸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의근 경북지사, 경주시장을 비롯한 기관 단체장과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의근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국민소득 2만불시대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기술집약적 산업구조로의 전환과 함께 고부가가치 창출을 주도해 나갈 첨단산업단지를 건설해 나가는 일이 중요하며, 천북산업단지가 미래형 첨단산업단지로 완벽하게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경일대 (주)경일이엔씨 주도로 경북도와 경주시가 협력체제를 갖추고 기공한 이 산업단지에 대해 경북도는 지난 해 7월 산업단지로 지정해 포항, 경주, 울산지역에 분산된 공장들을 집단화·계열화하고, 산업의 경쟁력제고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경주시 천북면 오야리, 화산리 일원에 28만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경북도는 천북지방산업단지 조성으로 개별공장 설립에 따른 무분별한 국토의 난개발과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포항과 울산지역의 부족한 산업용지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도는 산업단지 조성에 872억원을 투자, 2007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산업단지의 유치업종은 조립금속제품제조업, 기타기계 및 장비제조업, 자동차부품 등으로 경북도가 지난해에 입주 수요 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성계획보다 130%나 많은 84개업체가 입주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북지방산업단지가 완공되면 건천IC∼포항철강공단을 연결하는 제2산업도로(국도20호선) 개통으로 경부고속도로와도 직접 연결돼 대구, 울산, 경산, 포항등과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물동량 수송도 원활하게 된다. 경북도는 이 산업단지 조성으로 연간 9천200억원의 생산효과와 3천명의 고용을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진입도로, 공업용수, 오·폐수처리시설 등 기반시설비 147억원 전액을 국고로 지원받아 저렴한 산업용지를 공급하게 됨으로써 기업의 경쟁력 제고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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