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생고기 마을

“오랜 친구처럼 믿을 수 있는 맛을 즐겨보세요.”

포항시 죽도동 경북일보 맞은편에 위치한 ‘웰빙 생고기 마을(사장 정문모)’은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손님들의 안정된 심리상태를 고려해 인테리어가 된 이곳의 별미는 영주한우 갈비살과 문경 참숯돼지갈비, 유황 청둥오리로 정직한 맛을 지니고 있다. 영주와 문경에서 좋은 부위만 직송해 오기 때문에 문경참숯돼지갈비의 경우 여느 식당과는 다른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기는 것 중의 하나가 돼지갈비살과 꽃등심.

소고기는 도축때의 스트레스 때문에 냉장 5일, 돼지고기는 이틀 된 상태가 가장 맛있다. 때문에 냉장고에서 갓 꺼낸 이곳의 꽃등심은 고기에 서리가 핀 것처럼 먹음직스러우며 손님들로부터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을 들을 만큼 최고의 육질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고기맛을 오래 느끼도록 배려한 배추 백김치 등 식탁에 오르는 밑반찬도 신선하고 깔끔하다.

생고기

영업시작한 지 1개월째인 이곳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맛을 제대로 평가하는 단체손님과 입맛 까다로운 여자 손님들 때문.

이곳의 주 메뉴 중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 유황청둥오리 요리다. 구룡포에서 다년간 유황청둥오리로 인기를 끌다 포항 시내로 진출한 만큼 오리로스, 오리불고기, 오리백숙 등의 갖가지 요리는 이미 정평이 나있다.

점심특선요리로 살짝 공개되는 생대구탕과 한우불고기(등심불고기)정식도 또 다른 특미다.

고집스러울만큼 최고만을 고집하는 이곳의 한우불고기정식이 어떤 것인가는 직접 먹어봐야 그 맛을 알 수 있다. 소찌게. 된장찌개, 오삼불고기, 오리 육게장 등은 오랜 요리경력을 자랑하는 주방장의 손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화사하고 깔끔한 실내는 10개의 방과 200석의 좌석으로 구분돼 있어 단체손님이나 각종 모임에도 손색없다. 식도락이 일부 부유층만의 특권이 된 시대는 오래 전이다. 음식으로 행복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는 요즘, 혀의 즐거움을 여기서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문의:(054)276-9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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