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 일본의 인기차종.

각 국가마다 인기 있는 차종은 따로 있었다.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가 한국과 미국, 일본의 6월달 자동차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각 국가마다 잘 팔리는 차종이 확연히 다른 것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의 경우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단연 2000cc~2400cc 사이의 중형차였고, 일본은 경차와 미니밴에 판매량이 편중돼 TOP20에서 2400cc이상 세단을 찾기가 힘들 정도다.

미국의 경우 일본 자동차들이 배기량별 판매량에서 두각을 보였으며, 승용차 위주로 작성된 조사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6월 전체 판매량 1,2위를 차지한 포드의 F시리즈와 시보레의 실버라도가 모두 픽업트럭이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경차 시장을 살펴보면, 한국에서는 기아의 모닝이 가장 많이 팔렸다. 가장 기본 등급의 가격은 839만원이었다.

한편 경차 천국이라고 불린 일본의 경우 가장 많이 팔린 경차는 토요타자동차가 소유한 다이하츠의 탄토로 16,871대가 팔렸으며 가장 저렴한 모델이 108만 5천엔이었다.

경차왕국이라고 불리는 일본은 자동차 판매 집계에서 경차 집계를 따로 낼 정도로 경차 시장이 크다. 미국 시장의 경우 판매량 TOP20안에 1000cc 미만의 경차는 없었다.

준중형급을 살펴보면 한국은 단연 현대자동차의 아반떼HD가 1위다.

가장 저렴한 모델은 1,337만원이다. 신형 아반떼MD의 경우는 가장 저렴한 모델이 1,490만원으로 책정돼, 이전 모델보다 약 160만원가량 가격이 상승했다.

미국에서 준중형차로 가장 인기있는 모델은 혼다의 시빅이다. 1.8 Stlye 모델의 가격은 우리돈으로 2,690만원이다. 소형차 시장에서 우세를 보이는 일본 자동차의 강점이 미국 시장에서도 통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준중형차는 바로 토요타의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다. 단순히 준준형 모델에서뿐만 아니라 6월 전체 판매량에서도 1위를 차지한 프리우스는 단연 식지 않는 화제의 차다. 6월 판매량만 3만여대가 넘어 2위와 2배 이상의 차이가 날 정도다. 국내에도 출시된 프리우스는 신차 가격이 3,790만원이다.

2000cc급의 중형차 시장에서 한국은 단연 기아자동차 K5의 판매량이 제일 높았다. YF쏘나타의 판매량을 앞지르며 6월 자동차 전체 판매량에서도 1위를 차지한 K5는 2,145만원부터 구입할 수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포드의 포커스 세단의 판매량이 가장 높았다. 2400cc 준대형 세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미국 시장에서 2000cc급은 오히려 찾기 힘들었다. 전체 판매량 14위를 기록한 포커스의 가격은 19,040달러부터 시작한다. 2000cc급에서 가장 많이 팔린 닛산의 세레나는 전체 판매량에서는 6위를 기록했으며 2,16만 3천엔부터 구입할 수 있다.

한국 2400cc 준대형 시장의 1위는 르노삼성의 SM7 2.3 모델이 차지했다. K5와 YF쏘나타 모두 2400cc급이 있었지만 이들은 2000cc가 주력이기에 판매량에 있어서는 SM7에 미치지 못했다. 가격은 2,750만원부터 시작한다. 2400cc 차량 경쟁이 가장 치열한 미국 시장에서는 토요타의 캠리가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픽업 트럭 2대에 이어 3위를 차지한 캠리는 6월에만 28,435대를 팔았다. 국내에 출시된 캠리는 3,490만원에 가격이 책정돼 있다.

2700cc~3000cc급의 대형차에서 한국은 기아의 K7 VG270 모델이 판매량 1위에 올랐다. 가격은 3,100만원부터 시작했다. 미국의 경우 포드의 세단 퓨전이 판매량 1위에 올랐으며 26,694달러부터 구입할 수 있다. 일본은 토요타의 전통적인 세단 크라운이 대형차급에서는 판매량 1위에 올랐으며 458만엔부터 구입할 수 있다.

3500cc 이상 등급에서 한국은 럭셔리 세단인 현대의 에쿠스 VS380 모델이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시보레의 세단 임팔라가 3500cc급에서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14,451대가 팔린 임팔라는 24,239달러부터 구입할 수 있다. 일본의 경우 3500cc이상의 럭셔리 세단 라인은 드물었고 대부분 미니밴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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