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Ⅵ대학 포항캠퍼스 박희옥 학장

박희옥 학장

"앞으로 산학관 협조체제를 더욱 강화해 한국폴리텍Ⅵ(6)대학 포항캠퍼스를 지역인적자원개발 (RHRD) 허브(HUB) 역할 뿐만 아니라 지역산업수요를 적극 반영해 포항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대학, 졸업이 곧 취업인 대학으로 만들어 가겠다"

한국폴리텍Ⅵ대학 포항캠퍼스 박희옥 학장(사진)은 4일 향후 포함캠퍼스 운영 방향을 이 같이 밝혔다.

박 학장은 "재학생들 가운데 과반수 이상이 전문대졸 이상인 점을 감안해 기술의 무한경쟁시대, 인문과학과 자연과학, 기술과 기술이 융합하는 통섭의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도록 융합형 기술 엘리트(크로스 오버)를 양성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어떤 대학인가.

"우리대학은 '평생기술로 평생직업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산업현장에서 중간허리 역할을 하는 최고의 기술자를 길러내고 있다. 폴리텍대학(Polytechnics)의 어원은 종합을 의미하는 'POLY'와 기술의 'TECHNIC'이 합쳐진 말로 '종합기술대학'을 뜻한다. 전국 11개 대학 35개 캠퍼스 가운데 포항캠퍼스는 대구·경북권 Ⅵ 대학에 소속돼 있다."

-지역실정에 맞는 향후 대학 특성화 계획은.

"지역산업 여건을 고려해 고객(기업+학생)들의 요구에 맞춰 특성화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에는 포항시에서 중점 추진하고 있는 연료전지, 태양광발전 신성장 산업에 필요한 인력양성을 위해 전기제어 학과에 11억원을 투자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신성장동력 학과로 육성하고 있다. 내년에는 포항캠퍼스에서 운영하고 있는 4개 전학과(컴퓨터응용기계, 산업설비, 전기제어, 전자통신)가 크로스오버(융합형 기술 엘리트)학과로 최종 선정됐다."

-학문융합과 기술융합이 무엇인가.

"지금은 인문과학과 자연과학, 기술과 기술이 융합하는 통섭의 시대이다. 따라서 통섭의 시대에는 한 가지 기술만으론 살아남을 수 없다. 다기능을 가진 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의미다. 현재 유비쿼터스 시대에는 언제 어디서나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유능한 인재, 즉 융합형 기술 엘리트를 요구하고 있다. 포항캠퍼스는 이 같은 기술 융합형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포항캠퍼스의 취업률이 90%대로 높은 이유는.

"포항캠퍼스는 이론과 실습 비율이 3대7이다. 산업현장과 강의실을 연동시킨 실무위주의 학사제도인 'FL(Factory Learning)시스템'과 교수 1인당 10개 이상의 기업을 관리하는 '기업전담제'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현장에서 이뤄지는 모든 과정을 강의실로 그대로 옮겨놓은 현장중심의 교육과 기업과 대학이 상생할 수 있는 파트너십 구축이 취업으로 연계되면서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

-취업을 걱정하는 젊은이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무작정 사무직종에만 들어가려는 생각을 바꿔 폴리텍대학에 입학해 기술인력으로 취업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 포항캠퍼스는 지역 청년실업자를 대상으로 향후 10년간 지역 경제를 이끌어 갈 녹색·신성장동력분야 중간기술인력을 중점 양성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컴퓨터응용기계, 산업설비, 전기제어, 전자통신 등 4개 전학과에서 크로스오버 학과개편을 실시해 3년간 1천여명의 지역 고학력 청년실업자들을 흡수할 방침이다. 취업 탈출을 꿈꾸는 청년들이 기술 분야 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무궁무진한 또 다른 직업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현재 포항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향후 포항캠퍼스의 목표와 비전은.

"교육환경과 교과과정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다. FL시스템과 융합형 인재양성시스템을 심화·발전시켜 기업의 요구에 부응하는 현장 기술 인력을 길러 내겠다.

공공훈련기관으로서 최저생계비 이하인 국민기초생활 대상자,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 고령자, 장애인, 경력단절여성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직업교육훈련 서비스를 확대하겠다. 훈련 프로그램의 고품질화를 통해 기업만족도를 높이고, 훈련여건이 좋은 대기업 보다 기회가 적은 중소기업 위주의 훈련을 실시해 기술, 생산 분야의 전문기술분야를 강화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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