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들은 깨어 있는 시간의 절반가량을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 미디어 기기 속에 빠져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방송통신 규제기관인 오프콤(OFCOM)이 국민의 미디어 기기 이용실태를 조사해 1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평균 7시간 5분을 TV를 보거나 인터넷을 서핑하고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데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잠자는 시간을 제외한 깨어 있는 시간은 15시간 45분으로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를 미디어 기기와 접촉하며 지내는 셈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뉴미디어 기기의 홍수 속에서도 TV 시청 시간이 2시간 53분으로 가장 길었고 라디오 청취 시간도 1시간 2분에 달해 전통적인 매체들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반면 MP3플레이어로 음악을 듣는 시간은 8분, 온라인 음악을 듣는 시간은 3분, 컴퓨터를 통해 오프라인 음악을 듣는 시간은 3분에 불과했다.

또한 이메일을 확인하는 시간은 34분으로 신문이나 책을 읽는 시간(31분)과 비슷했다.

컴퓨터 사용시간은 하루 1시간10분으로 오프라인 36분, 온라인 34분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컴퓨터 사용시간의 반 이상인 19분을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에 접속하는데 활용하고 메신저 사용 시간은 7분이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터넷 접속 현황을 보면 페이스북이 45%, 구글이 8%, 마이크로소프트가 4% 등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통한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접속 시간은 3분, 이메일 확인 시간은 2분이었다.

휴대전화 확산에도 불구하고 일반 전화 이용시간이 15분으로 휴대전화 이용시간인 12분보다 여전히 많았다. 인터넷 전화 이용시간은 1분에 그쳤다.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는 1천280만명으로 1년 전 720만명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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