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4의 예약 판매가 둘째 날로 접어든 가운데, 누적 예약 가입자가 1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KT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부터 폰스토어를 통해 예약 가입이 시작된 아이폰4의 누적 가입자는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15만명을 돌파했다.

전날 오후 7시까지 13만명이 예약 가입하며 돌풍을 일으켰으나, 이날은 열성적인 대기수요가 전날 한꺼번에 몰린 탓인지 2만명이 추가되는데 그쳤다.

예약 가입은 온라인으로 오는 24일까지 받고, KT 대리점에서는 출시 전까지 계속된다.

국내에서 유례없는 예약 가입 물결로 아이폰4가 9월 초.중순께 출시되더라도, 예약 가입을 하지 않은 구매 대기자들은 대리점에서 구입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4의 공급 상황과 하루 가입자 처리 능력 등을 감안할 때 지금까지 예약한 15만명이 우선으로 개통하기 위해서는 대략 일주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예약 가입자가 늘어날수록 미 예약자가 아이폰4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대기 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KT 관계자는 "아이폰3GS를 공급하면서 쌓은 경험이 있는 만큼, 아이폰4 공급 시작은 차질이나 오류를 빚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언론과 입소문을 통해 아이폰4에 대한 열풍이 전해졌기 때문에 예약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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