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성주서 세미나

참외생산의 규모와 조직화와 유통환경의 다변와에 따라 생산농가 스스로 마케팅 차원의 노력이 필요한 현시점에서 전국생산량의 절반이넘는 성주참외가 새로운 농산물 유통구조를 선도하는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참외의 주산지인 성주에서 지역 국회의원 주최로 참외소득증대를 위한 세미나가 개최돼 지역농가는 물론 인근 시군 농민과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25일 성주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세미나는 이인기 국회의원을 비롯 이창우 성주군수, 이태근 고령군수, 배상도 칠곡군수, 김관용 구미시장, 황성길 경북도 정무부지사, 서인석 농협경북지역본부장 및 참외농가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제는 마케팅이다’를 주제로 열렸다.

최근 농산물의 유통 환경이 많이 달라지고 있는 가운데 생산이 규모화, 조직화되고 소비도 구매자 중심으로 체인화 되는 등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

또 수입 농산물의 범람으로 인한 우리 농산물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모두의 의식전환과 함께 발 빠른 대처가 요구되는 가운데 마련된 이날 세미나는 성주참외가 새로운 농산물 유통구조를 선도하는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인기 국회의원은 “성주참외가 전국 생산량의 70~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서울 가락시장의 90%이상이 출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결정에 농민들의 의사는 전혀 반영 되지 않는다”며 공동 선별, 공동 판매 및 의식 전환을 통한 생산농가 스스로의 유통구조 선진화 방안과 조직화 전략을 마련 등 마케팅 차원의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또 산지에서부터 생산뿐만이 아니라 유통, 홍보, 판매에 이르기까지 조직적인 노력을 해 나간다면 머지않아 참외의 국제적인 경쟁력도 증대되는 등 신 유통구조를 선도하는 농산물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인석 농협경북지역본부장은 “WTO와 DDA협상 등 시장개방 속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있다”며 “참외 전문가들을 초청 마케팅 개선을 위해 세미나를 개최한 것은 참외재배 농가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매우 시기적절한 행사”라고 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완배 교수(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가 ‘참외의 생산ㆍ유통 현황과 개선방안’, 이용선 박사(한국농촌경제연구원 과채관측팀)가 ‘참외 수급 변화와 대응 전략’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또한 농림부 농산물유통국 채소특작과 박종서 과장, 김종주 서울시 농수산물공사 농산팀 과장, 박기진 성주부군수, 이기후 월항농협장, 생산자 대표 배복수씨 등이 토론자로 나서 국내 참외 유통구조의 실태와 개선방안 및 마케팅 차원의 발전전략 등 참외농가 소득 제고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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