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대회 참석 동포 기업인 22일 독도 입도 선언문 발표

1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9차 세계한상대회 공식기자회견에서 대회 관계자 등이 기자회견 후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치우 한인의류협회 회장, 김범일 대구시장, 권영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홍성은 세계한상대회 대회장, 김관용 경북지사, 최승업 나나텔 대표이사. 김락현기자 kimrh@kyongbuk.co.kr

제9회 세계한상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재외동포기업인들이 오는 22일 '독도선언문'을 발표한다.

이들은 22, 23일 이틀간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하고 독도선언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세계한상대회차원에서 독도를 방문해 선언문을 채택하기는 처음이며, 세계한상대회는 이번을 계기로 매년 독도를 방문할 방침이다.

세계한상대회 개최(19~21일)를 하루 앞둔 18일 대구엑스코에서 가진 기자 회견을 통해 홍성은 세계한상대회 대회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동시에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홍성은 대회장, 권영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최승업 나나텔 대표이사, 박치우 한인의류협회장, 김범일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참석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재외동포기업인들의 독도와 울릉도 탐방은 한민족의 동질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타시도에서 한상대회가 열려도 울릉도와 독도를 탐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지사는 "독도를 방문한 뒤 독도선언문도 발표할 계획이며, 이는 한상대회를 통해 한민족의 동질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성은 대회장도 독도선언문을 통해 해외한상들이 독도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는 자리가 될 것임을 밝혔다.

홍 회장은 "전세계에서 오신 분(한상)이 독도가 경북 관할임을 이번 탐방을 통해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잊혀져가는 해외 제2, 3세대들에게 애국심을 상기시키는 데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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