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동작 등 고득점…中 장청룽과 공동우승

16일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타운 체육관에서 열린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기계체조 마루에서 금메달을 딴 김수면이 시상대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

한국 남자 체조 대들보 김수면(24·포스코건설)이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마루운동에서 금메달을 땄다.

김수면은 16일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타운 체육관에서 열린 마루운동 결선에서 15.400점을 획득, 강력한 우승후보 중국의 장청룽과 동점을 받아 공동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6년 도하 대회 안마에서 금메달을 땄던 김수면은 이번에는 주종목을 마루운동으로 바꿔 금맥을 캐면서 대회 2회 연속 금메달을 조국에 안겼다.

한국은 1986년 서울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7회 연속 남자 종목에서 금메달을 이어갔다.

예선에서 15.250점을 받아 장청룽(15.350점)에 이어 2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오른 김수면은 이날 6번째 선수로 등장, 화려한 공중돌기와 안정적인 착지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장청룽이 15.400점을 받은 뒤 곧바로 연기에 나선 김수면은 큰 실수 없이 고난도 공중 동작을 무난하게 소화했고 착지도 완벽에 가깝게 내려 금메달을 확신했다.

그러나 채점을 하는 데 평소보다 많은 5분 이상이 걸렸고 심판진은 결국 장청룽과 김수면에게 함께 금메달을 주기로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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