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현, 멀리뛰기서 금메달…전날 정순옥 이어 '겹경사'
한국 남자 도약 종목의 간판 김덕현(25·광주광역시청)이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멀리뛰기에서 금메달을 땄다.
김덕현은 24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멀리뛰기 결선에서 8m11을 뛰어 1위 수시옹펑(중국·8m05)을 6㎝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8m11은 김덕현의 시즌 최고기록이다. 김덕현은 우승이 확정된 순간 태극기를 몸에 휘감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전날 정순옥(27·안동시청)이 여자 멀리뛰기를 제패한 데 이어 김덕현도 같은 종목에서 시상대 주인공으로 우뚝 서면서 육상은 모처럼 경사를 맞았다.
지난해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8m20을 뛰어 한국기록을 세운 김덕현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세단뛰기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번에는 멀리뛰기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진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