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TP-(주)크레진 공동 '탄소나노튜브…' 상용화 성공

세계적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몇 개 기업만이 상업화에 성공한 '탄소나노튜브를 포함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지역 기업이 기업지원기관과 손잡고 개발해 화제다.

24일 (재)대구TP 나노융합실용화센터(센터장 송규호)에 따르면 대구TP 나노센터와 지역기업인 (주)크레진(대표 김경웅)은 최근 공동으로 '다중벽탄소나노튜브(MWCNT)를 이용한 전도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드' 개발에 성공, 지난 10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개발은 대구TP 나노센터가 지식경제부와 대구시의 지원으로 올해 3월부터 추진한 '나노융합상용화 플랫폼 촉진 및 활용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나노융합상용화 플랫폼 촉진 및 활용사업'은 기존 R&D 사업과는 다르게 기 개발된 기술의 상용화에 초점을 맞춘 R&BD 성격의 사업으로 나노기술 상용화 공정개발 및 시제품 제작부터 시험생산 및 마케팅까지 총괄적 지원을 하는 사업이다.

(주)크레진은 최근 수년간 이 분야 기술개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올초부터 '나노융합상용화 플랫폼 촉진 및 활용사업'을 통해 대구TP 나노센터의 장비 및 인력, 기술지원을 받아, 개발을 가속화 한 끝에 생산에 성공, 지난 10월께 초도물량을 수주 받아 납품하는 성과를 올리게 됐다.

또, 금속소재를 분산시킨 초고전도성 복합소재도 상업화를 위한 최종 검증단계에 있어 1년 내에 양산화 할 경우 수년 내 전도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크레진은 5년 전에 창업한 신생기업으로 김경웅 대표이사가 직접 기술개발에 참여, 미래 시장에서 각광 받을 기능성 소재사업에 집중 투자를 하는 기업으로 매년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지난 8월 지식경제부의 세계 4대 소재 강국 진입의 초석이 될 WPM(10대 핵심소재)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탄소나노튜브를 포함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차세대 플라스틱 재료로 각광 받고 있으나 나노튜브를 고르게 분산시키는 기술적인 문제와 품질관리의 애로 등으로 인해 사업화에 성공한 기업이 세계적으로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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