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식씨, 전통기법 제작…조선실록 복간에도 사용

문경 전통한지장 김삼식씨가 한지를 뜨고 있다.

대구시 등이 추진하는 '고려초조대장경' 복원에 경북도 무형문화재 한지장인 문경 삼식소지 김삼식씨의 한지가 확정됐다.

25일 문경시에 따르면 대구시와 대한불교조계종 동화사, 고려대장경연구소가 추진중인 고려초조대장경 복원용 전통한지에 문경시 농암면 삼식소지의 한지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지장 김삼식씨는 2005년 7월 경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조선왕조실록 복간에도 김씨의 한지가 사용됐다.

문경시는 전국적으로 한지를 제조하는 곳은 많지만 순수하게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드는 곳은 김씨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초조대장경(初雕大藏經)은 고려 현종 2년(1011년)에 판각한 고려 최초의 대장경으로 거란의 침입을 불력으로 물리치고자 만들어진 것으로 목판인쇄술의 발전에 기여했다.

고려 고종 때 몽고의 침입으로 소실돼 팔만대장경을 만들게 한 동기가 됐고 인쇄본은 대한민국 및 일본 등지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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