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숙정씨가 시상식에서 우승메달을 건네받고 있다.

'철녀' 오숙정(김천시 지례면 울곡보건진료소장)씨가 제24회 일본 미야자키 국제 마라톤대회에서 여자 하프부문에서 우승했다.

오 씨는 지난 12일 약 2만여명 마라토너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 여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 30분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오 씨는 지난 2002년 김천시청 마라톤 클럽에 입문해 2003년 춘천마라톤, 2004년 동아마라톤대회에서 각각 6위, 2006년 일본 히로시마국제산악마라톤(20.5㎞) 한국 대표로 출전해 2위, 2010년 춘천마라톤대회에서 2위 등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 왔다.

특히 지난해만 해도 전국의 30여개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20여개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오 씨는 지난 4월 4일 영산강 마라톤 하프부문 우승으로 이번 대회 한국대표 참가 자격을 획득해 태극기와 김천시 마크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달려 의미를 더했다.

오 씨는 마라톤 뿐만 아니라 철인 3종경기, 수영 등에서도 탁월한 기량을 뽐내 김천을 대표하는 '철녀'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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