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의 새 모델' 대구 진명 노인복지센터

진명노인복지센터에서 왼쪽부터 입원한 어르신, 이대주 원장

대구 진명 노인복지센터는 2007년 보건복지부로부터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다기능 노인복지 지원기관으로 인가 받아 2008년 4월부터 치매, 중풍, 파킨슨 기타 노인성 질환으로 고생하시는 어르신들에게 최신시설을 갖추고 다양한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고 있어 새로운 노인복지 모델로 크게 주목 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노인들이 장기간 입소해서 요양을 받을 수 있는 제반시설과 단기보호 서비스, 재가(在家)지원서비스, 주·야간 보호서비스, 방문 요양, 방문 목욕, 방문 간호 등 노인성 질환과 복지 지원에 꼭 필요한 시설과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어 환자와 그 가족에게 여러모로 편리하고 좋은 점이 많다.

- 먼저 장기요양이 필요한 노인의 경우 '요양 조건'이 어떻게 비교적으로 유익한지 묻겠습니다.

"치매, 중풍, 파킨슨 같은 노인성 질환으로 입소할 경우 기초수급자(보건보험공단 요양판정 1~3등급)는 비용이 전액 무료이며 비수급자는 3등급 월 47만원, 2등급 월 49만원, 1등급 월 52만원으로서 의식주와 요양에 필요한 생필품 일체를 제공 받으며 의료지원과 맞춤 전문프로그램 등의 서비스를 받습니다. 시설 면에서는 1층, 64평에 9명의 어르신이 요양하며 1인실, 2인실, 3인실이 있어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고 사회복지사 1명, 요양보호사 3명, 협력의사 1명, 간호사 1명, 보조인력 2명의 도움을 받습니다."

그런데 필자가 알아본 바로는 노인병원의 경우 입원비용이 월 70만원에서 120만 원 정도이고 요양에 필요한 생필품 일체는 본인이 부담하고 기초수급자도 병원비는 무료이나 간병비와 생필품은 자신이 부담함으로서 비용면에서도 현저한 차이가 난다.

- 치매나 중풍 환자를 '단기간' 시설에 위탁했을 때 비용과 서비스는?

"3등급 기준으로 하루 중 주간만 위탁하면 하루에 5천200원(자기부담 15%), 주야간 위탁하면 하루에 1만400원이며 3식, 간식, 의료, 보건 그리고 신체적, 정서적 기능회복을 위해 30여개 전문 프로그램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받고 본원에서는 등·하원 차량을 운행합니다."

- 기초수급에서 탈락한 어르신이 도움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가족들의 부양을 받지 못하고 의식주에 고통을 받고 있는 어르신은 모두 진양 다기능 복지센터로 오세요! 당장 '양식이 떨어진 노인, 간병이 필요한 노인, 잠자리, 의복, 신발이 없는 노인까지도 연락을 주십시오!' 저희 복지센터에서 직접 해결해 드리거나 도움을 주선해 드리겠습니다. 어떻게 하든 '당장 의식주가 위기에 처한 노인은 우선적으로 돕겠습니다.' 진명 복지센터는 '다기능 노인복지지원 기관'으로서 방문요양(요양등급 판정 받은 노인), 방문간호(요양등급 판정 받은 노인), 재가노인 지원(비수급, 비등급 판정 노인 포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입소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월 10여만 원으로 식사, 간식, 의료, 보건,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고 다양한 전문프로그램의 서비스도 받을 수 있으며 등·하원 차량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법과 제도를 몰라서 기초수급을 받지 못했거나 제외된 노인, 거동이 불편해 어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고민하는 노인도 연락을 주십시오."

- 쉽게 찾아가거나 연락할 곳은….

"본원은 대구 효목2동 동구시장 입구, 대구은행 효목지점 뒤에 있으며 전화는 053) 742-9823~4번입니다."

- 끝으로 노인복지에 대해 한 말씀 더 부탁드립니다.

"외람되지만 저는 노인복지를 위해 일하게 된 것을 하느님이 제게 주신 특별한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박사과정을 마치고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자신에게 부여된 엄숙한 사명은 가난하고 의지할 때 없는 어르신들을 섬기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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