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계홍 방폐물관리공단 이사장 인터뷰

민계홍 이사장

△ 공단의 조기 이전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 방폐물관리공단이 경주의 대표적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경주시민 가까이에서 방폐장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경주시민이 필요로 하는 지역지원사업에 몰두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더불어 경주의 동반자로 경주시의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주도적으로 동참해 경주의 대표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경주시는 다양한 원자력 사업들을 추진중이다. 공단은 지자체와 상호협력을 통해 관련 산업 발전과 인재육성에도 앞장서겠다.

△ 지역사회와 공생하기 위한 방안은

- 방폐장이 혐오시설이라는 편견을 완전히 벗고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공단이 되기 위해, 경주 시민들이 방폐장 유치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방폐물 처분시설이 들어서는 지역 주민과의 공생을 강조하는 정책을 펼치겠다. 공단의 모든 사회공헌 활동은 경주 지역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역사회 공헌에 대한 다각적인 노력은 방폐물 처리에 대한 진정한 공감,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다.

△ 경주 방폐장 조성 계획은

- 방폐장을 세계인이 찾을 수 있는 친환경 명소로 육성하겠다.

방폐장 부지 210만㎡에 약 3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환경친화단지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이곳에는 소리터널, 감각키오스크, 생태 관찰로 등이 설치돼 어린이를 위한 체험학습장으로 활용될 것이다. 테마파크가 완성된 후에는 동경주지역의 관광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겠다.

공단이 글로벌 넘버원 종합 방폐물 관리 서비스 전문 기관이라는 2020년까지의 비전을 새롭게 세울 수 있었던 것도 방폐장 지역과의 열린 소통을 통한 지역민들의 지지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 방폐물 반입 수수료는 어떻게 사용하나

- 다문화가정 지원, 학생들을 위한 영어캠프 및 학교시설 지원, 장학사업, 백일장 개최 등의 교육사업과 환경산업, 전기요금보조사업, 육영사업, 농수산진흥사업, 관광 진흥사업등에 집중 투자하는 등 경주지역의 발전 및 지역주민의 생활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

△방폐물공단의 비전은

- 공단은 앞으로 10년 안에 국내방폐물 관리기술을 선진국의 90%로 끌어올리고 해외에 인력 100명을 진출시킬 계획이다.

스웨덴(SKB), 일본(RWMC), 프랑스(ANDRA), 스위스(NAGRA)의 방사성폐기물관리기관과 기술협력 협정을 맺는 등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경주에 건설 중인 중·저준위 방폐장을 세계 최고의 시설로 안전하게 건설하고 운영해 환경과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 열과 성을 다하겠다.

나아가 해외에서도 우리 기술을 찾을 정도로 국민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믿음이 가는 공단'이 되겠다.

△ 경주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방폐물 관리기술을 국가의 자산으로 발전시켜 경주시민들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경주 방폐장을 세계적인 친환경명소로 만드겠다.

국내 원자력발전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수출을 성사시킨 것처럼 경주 방폐장을 기본으로 한 방폐물 관리기술도 국가자산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방폐장 안전성에 대해 한치의 오차와 일말의 의심도 남기지 않을 것이다. 경주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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