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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인경북- 정원택 포항향토청년회장
대구인경북- 정원택 포항향토청년회장
  • 성민규기자
  • 승인 2011년 04월 10일 23시 33분
  • 지면게재일 2011년 04월 11일 월요일
  • 2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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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하는 차세대 리더…향청회장·교육자·유도인 ‘1인3역’
정원택 포항향토청년회장

포항향토청년회 정원택(40) 회장. 지역의 대표 애향단체를 이끌고 있는 그의 원래 직업은 한동직업전문학교 교장이다.

25세(1996년)에 기술계 학원을, 31세(2002년)에 한동직업전문학교를 설립한 그는 국가기술 자격증을 포함한 면허가 20여종에 달한다. 주경야독으로 10여년만에 기계공학분야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열혈 학구파이기도 하다. 정 회장이 운영하는 한동직업전문학교는 HRD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등 우수한 훈련시설과 교육훈련으로 1만여명의 기능인력을 배출했다. 정 회장의 열정, 용기, 젊음이 이뤄낸 결과물인 셈이다. 직업학교협회장, 단체장 등 '최연소'와 '초대'라는 단어가 늘 뒤따르는 그는 젊음, 열정 앞에서 꿈만 꾸는 몽상가가 결코 아니다.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을 함께하는 당당한 젊은 리더의 모습이 엿보일 뿐이다.

이러한 정 회장에게 숨겨진 또 다른 모습이 있다. 그가 태어난 포항시 남구 장기면에는 장기향교를 비롯한 10여개 서원이 자리해 예로부터 '유림의 고향'으로 불린다. 선친 고 정경도씨로부터 한학과 유교적 가정교육을 받고 자라난 그는 올해 초까지 4년간 장기향교 '최연소 총무 장의(掌議)'를 역임하기도 했다.

애향단체 회장, 직업교육 지도자, 젊은 유림 등 1인 3역으로 바쁘게 살아가는 그를 만나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포항향토청년회가 지역사회를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일들을 해 왔는지

지난 1979년 의리향토(義理鄕土)의 이념으로 창립, 올해 32주년을 맞이하고 있는 600여명의 회원들은 우리 삶의 터전인 포항에 대한 애정과 봉사를 사명이자 보람으로 여기고 있다. 우리지역의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격년제로 청소년 파워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또 경로효친사상 고취를 위해 노인의 날 기념 경로잔치는 물론 지역 우수 농산물 판로 개척사업을 선정, 농산물 팔아주기 행사를 갖고 있다. 이와 함께 해마다 릴레이 헌혈캠페인에 600여명의 회원들이 동참하고 있다. 모아진 헌혈증서는 또 다시 수혈이 필요한 지역의 어려운 가정에 전달하고 있다. 이 밖에도 범시민 자전거 타기 대회, 식목행사, 영일만 환경탐사를 비롯 공직자·효행자·우수 학생들을 발굴해 향토봉공상, 효행상 등 지역 발전을 위한 많은 사업들을 펼쳐오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애향활동들이 기대되는데, 포항향토청년회의 향후 비전은

취약계층에게 부족한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별도의 사회적기업 사업단창립을 준비하고 있다. 또 선진 시민의식 캠페인, 도서 어린이 초청 선진지 견학,이와 연계해 포항 어린이를 대상으로 독도탐험 등 다채로운 행사들을 추진중이다. 전통을 계승·발전시키고, 의리향토의 이념을 바탕으로 대표청년 애향단체로서 지역발전을 위한 봉사와 함께 시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

△대표 애향단체 회장으로서 소신은

포항향토청년회는 다양한 분야의 생업에 종사하는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단체 규모에 따라 장·단점이 있겠지만 정치적 목적과 개인의 이익이 단체의 공익성과 중립성을 저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어떠한 요인들도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젊은 리더로서 인생관은

과거 많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나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피해받지 않기를 원했다. 하지만 이제는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다. 살다보면 고의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고 받을 수도 있다. 이 시대를 함께하고 있는 모든 이가 더불어 사는 삶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러 단체장을 역임하면서 보람과 어려움은

진정한 봉사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이 없다면 봉사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나름대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봉사의 중요성을 함께 인식해 주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직업교육 지도자로서의 보람은

얼마전 이른 아침 포스코 앞에서 직업교육에 대한 보람과 가치를 느꼈다. 출근하고 있는 근로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직업훈련을 받은 사람들이었다. 남들이 선거 유세를 나온 듯 오해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반가움의 악수를 청해왔다. 1만여명의 기능인력을 양성해 취업 기회와 직무능력향상, 국가산업에 이바지했다는 나름대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있다.

△석·박사 학위를 포함, 많은 국가 기술자격을 취득하게 된 동기는

잘 살 수 있는 방법에는 중요한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대학까지의 학령기 시절 남다른 학업성적과 노력이 있어야만 한다. 또 한 가지는 이러한 학령기 교육이 아닌 자기개발과 평생학습에 남다른 노력이 있다면 잘 살 수 있는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앞으로는 나이가 들어도 평생학습을 통한 꾸준한 자기개발이 절실하다고 판단, 다양한 국가 기술자격을 취득하게 됐다.

△인적자원개발 전문가로서 바라본 현실은

구인·구직의 심각한 불일치 현상과 청년실업 문제는 오래전부터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OECD통계 중 놀라운 데이터를 갖고 있다. 일반적인 대학까지의 학령기 교육비는 국민소득에 비해 매우 높지만 직업훈련 등 인적자원개발 분야 예산은 하위수준에 머물러 있다. 또한 부모들은 학생의 수준이나 적성과는 달리 대학부터 입학시키고 보자는 생각들을 갖고 있다. 국가정책이나 우리의 사고를 평생직업능력개발 방향으로 비중을 넓혀가기를 바란다.

△이 시대 젊은 유림으로 소개할 만한 사자성어는

'줄탁동기'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 새끼와 어미닭이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는 뜻이다. 양쪽이 동시에 뜻이 맞아야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 노사관계, 사제지간, 부부지간, 부모·자녀관계, 지역과 기업관계 등 많은 사회관계 속에서 생각해야 할 사자성어라고 생각한다.

△포항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앞서 이야기 한 것과 같이 포항향토청년회는 지역의 청년으로서 어느 누구에게도 굴하지 않고 지역 발전과 시민들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

최근 영남권 신공항 밀양 유치가 물거품이 됐다. 또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입지 선정을 놓고 일부 정치인들의 나눠 먹기식 모략에 의해 포항이 배제될 위기에 처해 있다. 기초과학 연구기반·정주여건·접근성·산업기반·부지확보 등 개발 가능성, 지반 안정성 어느 한 가지도 타 지역의 여건과 비교해 볼 때 포항이 최적지임을 인식하고 시민역량을 결집해 총력 대응해야 할 것이다.

▶▶▶정원택 회장은?

△1971년 포항시 남구 장기면 태생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교직과정 수료 △부경대학교 산업대학원 졸업, 공학석사 취득(2005년) △부경대학교 일반대학원 졸업, 공학박사 취득(2011년) △포항해양과학고 겸임교사(2006~2007년) △포항교도소 직업훈련교사(2006~2007년) △백인회 초대회장(2006년) △포항시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 부회장(2009~2010년) △전국직업전문학교협회 대구·경북지회장(2010~2011년) △포항시 장애인 역도연맹 상임부회장(2011~현재) △한동직업전문학교 교장, 설립자(2002~현재) △부인 박미숙(37)씨와 1남 1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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