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일부터 생명나눔대축제 등 펼쳐 8~14일 사진·미술·시화 전시회도 마련

올해 100주년을 맞는 천주교 대구대교구.

영호남 지역 천주교회 발전의 본산인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올해 교구 설정 100주년을 맞아 다음 달 7~15일까지 생명나눔대축제, 전시회, 강연회, 성경암송발표대회, 청년·청소년 행사 등 다양한 경축행사를 진행한다.

7~8일 이틀간 대구가톨릭대 대신학원 운동장 및 성김대건기념관에서 열리는 생명사랑나눔 대축제는 사랑의 바자, 사회복지 박람회, 다문화 축제 등으로 진행되며, 다문화 미사, 가족 노래자랑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갖는다.

8~14일 일주일간 대구대교구청 내 교육원, 꾸르실료교육관 등에서 개최되는 전시회는 사진, 미술, 시화, 전례꽃꽂이, 도예, 닥종이, 공예작품 등 신자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이 공개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역대교구장들을 닥종이와 도예로 표현한 작품들과 미니어처 주교좌계산성당과 성모당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성모당은 국내 최초로 메탈엠보싱 아트로 제작돼 관심을 집중시킨다. 교구 100년사 사진자료 전시와 사진작가들의 사진, 가톨릭미술가회 회원들의 순수미술, 80여 점의 전례 꽃꽂이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며 전 대구교구장 이문희 대주교의 글그림(시화) 작품도 출품된다.

10일 화요일 오후 2시 교구청 교육원 나동과 다동 앞 마당에서 오프닝 행사를 가지며, 13일 금요일에는 100주년을 맞아 교구를 방문한 해외 자매·협력교구 손님들이 전시회를 관람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구 청소년담당은 100주년 특별교리, 가톨릭 스카우트 도보 성지순례, 초등부 글짓기·사생대회 등도 함께 준비한다.

또 10일 대구시 중구 일대 및 교구 시설 등에서 펼쳐지는 청년대회는 1천600여 명 젊은이들의 신앙잔치로 꾸며질 계획이다. 11일 오후 2시 대구가톨릭대 대신학원 대강당에서 열리는 초청강연회는 '파리외방전교회와 대구교구'를 주제로 전 안동교구장 두봉 주교, '대구교구를 이끈 교구장'을 주제로 영남대 김정숙 교수가 강연을 준비한다. 12일부터 마련되는 자매·협력교구 초청행사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교구, 대만 대중교구, 볼리비아 산타크루즈·콘셉시온교구, 홍콩교구, 일본 나가사키교구,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등과의 교류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4일 오후 1시 교구청 내 교육원 대강당에서 펼쳐질 성경암송발표대회 본선무대는 지난해 11월 제2회 성경암송발표대회 예선을 통과한 유치부, 초등부, 고등부, 대학·일반부, 노년부 등 40여 명이 참가하게 된다. 같은 시간 대구가톨릭대 성김대건기념관 및 성모당 일대에서 열리는 청소년축제는 교구 내 중·고등부 주일학교 학생 3천500여 명이 참석, 음악경연대회인 '잼 페스티벌'과 교구장 주례 미사, 평화방송 라디오 '신신우신' 공개방송 등으로 진행된다.

현재 대구대교구는 대구광역시와 김천, 구미, 포항, 경주, 경산 등 경상북도 남부 지역을 관할하고 있다. 100년 전 2만여 명이었던 교구 신자는 지난해 말 기준 45만 8천128명으로 늘어났다.

조환길 대주교는 "장기기증 서약, 헌혈, 해외아동 일대일 결연 사업, 극빈국 난치아동 무료 수술 지원 등 '생명사랑나눔 운동'을 통해 지난 100년간 받은 은혜를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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