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옥천사 법조 큰스님, 석탄일 참 사상 실천 강조

포항 옥천사 청암 법조 큰스님

"평등은 노력의 대가로 얻어지는 것입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포항 옥천사 울릉도 성불사 회주인 법조 큰스님은 불기 2555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게으른 사람은 게으른만큼 고생하고 남을 원망하는 사람은 원망하는 만큼 자신이 괴롭다며 '너와 내가 하나'라는 불교의 참 사상 실천"을 강조했다.

포항시 양학동에 자리잡은 연옥천는 지금 말 그대로 '꽃대궐'이다. 이 꽃들은 법조 큰스님이 정성껏 심고 가꾼 것들이다.

대구 불교방송 사장을 지낸 스님은 불교계 큰 어른이다. 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의성 고운사 주지를 지냈으며 현재 경북지방경찰청 경승으로 활동중인 스님은 "부처님은 모든 중생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길을 가르쳐주기 위해 이 세상에 왔다"며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꼭 깨달아야 할 세 가지 가르침을 제시했다.

첫째, 육신의 근본을 깨달아야 한다. 둘째, 부부간에 화목해야 한다. 셋째, 실천하고 나누어야 한다.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 하나임을 깨달을 때 진정한 자비심이 일어난다는 스님은 불교의 사상을 한 마디로 실천하는 사랑, 나누는 사랑이라 강조했다. 자유·평등·화합,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나눔의 종교라는 것이다.

또 절은 외롭고 고달픈 사람에게 평안을 주는 곳으로 부처님도 마음의 무지를 몰아내기 위해 등불을 켠 만큼 부처님의 지혜와 복을 찬양하는 좋은 날, 다른 사람 흉보지 말고, 따지지 말고, 날마다 깨닫는 삶으로 살아 갈 것을 강조했다.

"우리가 근본으로 돌아가면 내 것 아닌 것이 없다"는 스님은 "남을 탓하기 보다는 스스로의 허물을 겸허히 성찰해 종교적 가르침을 이 사회에 회향하는 삶을 살 것"또한 강조했다.

사람이란 그릇은 둥근 마음은 둥글게, 모난 마음은 모나게 담기는 찻잔과 같다는 스님은 복도 그릇따라 받는만큼 마음 평정을 위해 기도하라고 했다.

"내 종교가 소중하면 다른 종교도 소중합니다. 가는 길이 다를 뿐 행복 추구라는 목적은 하나입니다."

자기 길이 옳다고 주장하거나 다른 종교를 탓하지 말고 스스로 세상에 솔선하고 모범을 보이는 것이 참된 삶이라는 스님은 "집안에 훌륭한 사람이 나오려면 3대가 적선해야 한다"며 나눔과 평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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