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풀데 아태이론물리센터 소장 "산업기반·연구시설·정주여건 훌륭"

피터 풀데 아태이론물리센터 소장

"포항은 아시아의 어떤 도시보다 기초과학연구소로서 입지여건이 뛰어났다."

피터 풀데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소장(사진)은 12일 막스플랑크 한국연구소가 아시아에서 그것도 대한민국 여러도시 가운데 포항을 막스플랑크 연구소로 선택했던 이유를 이같이 밝힐 예정이다. 관련기사 2면

막스플랑크 한국연구소가 어떤 정치적 고려없이 자율적으로 포항을 최종 입지로 결정하기까지는 우수한 연구기반 시설은 물론이고 탄탄한 산업기반 좋은 정주여건 등이 다른 아시아에서 다른 어떤 도시보다 포항이 우수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선정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경북(G)·울산(U)·대구(D)지역민들이 과학벨트 지역유치에 대한 결의를 다지기 위해 서울서 막판 총력전을 펼친다.

경북도는 12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한나라당 경북도당·울산시당·대구시당과 함께 과학벨트 지역유치를 위해 3개 시도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럼을 개최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범일 대구시장, 박맹우 울산시장, 한나라당 이인기 경북도당위원장, 유승민 대구시당위원장을 비롯한 지역 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해 과학벨트 지역유치에 힘을 싣는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 피터 풀데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소장은 막스플랑크연구소가 포항에 한국연구소를 세우기로 한 이유를 밝히며 과학벨트의 지역유치에 힘을 싣는다.

풀데 소장은 "포항은 아시아의 어떤 도시보다 기초과학연구소로서 입지여건이 뛰어났기 때문이다"며 "특히 기초연구 인프라가 풍부한데다 우수한 연구진이 많이 있고, 청정 동해안, 인근 경주의 역사·문화와 휴양기반 등 정주여건이 훌륭했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수도권에서 그동안 지방의 목소리와 생존의 외침에 귀막고 눈감아 왔다"며 "정치의 심장부인 국회에서 당당하게 우리의 주장을 펼쳐 정치권은 물론 수도권에 전달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또 경북, 울산, 대구 과학벨트 범시도민 유치본부는 이날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 광장에서 3개 시도민 2천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GUD과학벨트 결사 쟁취 및 삼각 분산배치 음모 분쇄 총궐기대회'를 열어 삭발식과 가두행진을 감행하며 과학벨트 유치에 대한 결연한 각오를 정부와 청와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날 오후 3시에는 3개 시도민들의 염원인 과학벨트 유치에 대한 수도권 주민들의 관심유도를 위해 지난 10일 울산, 포항, 경주에서 출발한 자전거릴레이단이 3일간 450㎞의 대장정끝에 여의도 공원에 도착, 유치기원 결의대회와 선포식 행사를 갖고 과학벨트 지역유치 활동에 힘을 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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