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수 교수팀

경북대병원 재활의학과 이양수 교수팀(이양수(사진), 김철현, 정태두 교수, 파티마병원 변승득 과장)이 만성기 뇌졸중 환자에게 슬라이딩 보드 재활치료기를 이용해 훈련을 실시한 결과 보행과 균형 능력이 호전됐다는 연구 결과를 세계저명학술지(SCI journal)인 '임상재활(Clinical Rehabilitatin)' 5월 호에 게재했다.

이 연구는 슬라이딩 재활치료기를 뇌졸중환자에게 적용한 세계 최초의 연구이며 온라인에 공개된 후 세계저명학술지에 실린 논문 가운데 읽을 가치가 높다고 판단되는 논문을 선택해 추천해 주는 의학전문사이트(MDLinx)에 의해 추천논문으로 선정됐다.

뇌졸중은 국내에서 입원해 재활치료를 받는 가장 흔한 원인이며 보행 훈련은 재활훈련 중 가장 효과적인 분야 중의 하나다. 재활의학과 입원 환자 중 뇌졸중 환자가 가장 많으며 보행 장애는 뇌졸중 환자가 입원치료를 받는 가장 중요한 이유다.

이양수 교수의 특허를 이용해 제작된 슬라이딩 재활훈련기는 경사대에 레일과 바퀴를 설치, 마비가 심한 환자도 자신의 힘으로 마비된 근 수축을 촉진하는 체중 부하 운동을 할 수 있게 한다. 한쪽 다리에 마비가 있는 환자들은 마비되지 않는 다리를 주로 사용하려고 하는데 마비되지 않은 다리를 슬라이딩 재활 훈련기의 발 받침대위에 올려놓으면 환자는 마비된 다리만으로 운동을 할 수 있게 한다.

환자 혼자서 훈련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구입비용 외에는 유지비(인건비 포함)가 거의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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