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인 '가침박달나무(Exochorda serratifolia)' 군락지가 예천에서 발견됐다.

16일 예천군에 따르면 지난 4월말 예천군청 야생토종임산물 학습동아리 김홍식씨 등 5명이 예천군 보문면 기곡리 산 504번지 일원에서 '가침박달나무'를 발견하고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의뢰해 공동조사한 결과, 멸종 위기종인 '가침박달나무' 군락지로 최종 확인 됐다.

가침박달나무는 햇빛이 잘 드는 산기슭의 비옥한 토양에서 자라는 낙엽성 나무로, 4~5월에 아름답고 풍성한 흰 꽃이 무리지어 피고 병·해충이 없어 관상수로 가치가 높으며 개화된 줄기는 꽃꽂이용으로 널리 애용되고 있다.

그러나 가침박달은 자생지가 제한돼 있고 분포 개체수도 적을 뿐 아니라 기후변화 적응성도 낮아 멸종 위기에 있다.

이번에 발견된 예천 가침박달나무 군락지 면적은 약 3천㎡로, 이곳의 가침박달은 나무 개체수가 많고 생육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백두대간에 위치해 식물 지리분포학적 가치와 유전학적 특이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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