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경북본부, 뒷좌석은 21%에 불과

지역 고속도로 이용차량 운전자들의 안전벨트 착용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가운데 2명꼴로 뒷좌석 안전벨트를 착용하며, 어린이들의 안전벨트 착용률이 어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가 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지사와 함께 지난달 북대구, 서대구 톨게이트 통과차량 9천591대(탑승객 1만2천95명)를 대상으로 안전벨트 착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뒷좌석의 벨트 착용률은 21.2%로 나타났다. 또 운전석의 20%, 조수석의 27%가 벨트를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차종별로는 가족동반 운행이 많은 승용·승합차의 착용률이 가장 높은 80.9%로 나타났다. 이어 중·소형 화물차 79.1%, 중·대형 버스 71.4% 순이었다.

반면 대형 화물차는 52.1%에 불과해 대형화물차 운전자들의 안전벨트 착용률이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간대 별로는 출근시간(오전7시~9시)대가 62.9%로 오전 9시 이후 오전시간(76.8%), 오후시간(81.3%)보다 20%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공과 교통안전공단이 지역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고객 245명으로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상대적으로 운전경력이 짧은 젊은연령층의 운전자들의 안전벨트 착용률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도공 경북지역본부 관계자는 "설문조사결과 96%이상이 안전벨트의 효과를 긍정적으로 알고 있지만, 불편하거나 착용을 잊어버리면서 벨트 착용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단체와 교통방송 등을 통해 안전벨트 착용에 대한 캠페인을 계속 할 것이다. 운전자들에 대한 교육도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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