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장미원, 28일 가족사랑 축제…두류공원, 26일 나라사랑 콘서트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

5월 마지막 주 대구 '장미원(28일)'과 '코오롱 야외음악당(26일)'에서 축제가 열린다.

두 곳 모두 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수 개월간 '몸단장(?)'을 했다.

이 곳에는 일년내내 올 수 있지만, 진정한 묘미를 즐기기 위해서는 특정 기간이 있다. 지금부터가 그 기간의 시작이다.

◇도심에서 100만송이 장미를 볼 수 있다

장미원

'장미원'은 달서구 이곡동에 있다. 달서구를 상징하는 꽃이 '장미'다. 지난 2009년 4천200㎡의 땅에 장미를 심기 시작했다. 3년 가까이 100종이 넘는 장미를 심었다. 붉은 장미부터 다양한 색깔의 장미는 물론 황금장미, 야광장미, 무지개장미 등 이색장미도 볼 수 있다.

장미가 덩쿨식물인 만큼 재미있는 모양의 시설을 만들었다. 시설을 타고 올라간 장미덩쿨은 터널과 꽃탑을 만들었다. 밤에는 경관등이 장미에 비춰진다.

달서구청에 따르면 5월의 계절꽃인 '장미'는 5월과 6월 최고조에 이른다. 장미종류에 따라 오는 9월까지 장미가 핀다. 9월이 지나면 이듬해 5월까지 평범한 소공원이 된다.

구청은 28일 '2011 가족사랑 장미축제'를 연다. 3년동안 가꿔온 장미를 시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자리다. 축제기간에 맞춰 구민을 대상으로 사생대회와 장미차 시음회 등의 행사도 있다.

◇잔디 휴식월제 끝나며, 시민들의 발걸음 이어져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은 대구의 대표적인 시민 휴식공간이다. 하지만 지난 2월부터 이 곳 잔디광장의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휴식월제'에 들어갔다. 그리고 지난 4일 통제가 끝이 나면서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두류공원 관리사무소 등은 3개월동안 이 곳 잔디가 잘 클수 있도록 비료도 주고 새로운 흙도 넣었다. 하루 수천 명의 시민들이 이 곳을 오지만, 잔디에 함부로 들어가거나 훼손하는 일이 눈에 띄게 줄었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6월이 되면 이 곳으로 시민들이 몰려 나온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대구지방보훈청은 26일 오후 이 곳에서 '나라사랑콘서트'를 연다.

주최측은 5천명이 넘는 보훈가족과 시민이 올 것으로 보고 있다. 군악대의 연주를 시작으로 보훈가족의 노래자랑과 인기가수의 무대 등도 있다.

특히 이 곳은 정기적으로 대구시립국악단을 비롯한 다양한 단체에서 무료 공연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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