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절도범 검거 성공…지역주민들 칭찬 자자

예천경찰서(서장 김상우) 강력팀이 최근 날로 지능화돼 가고 있는 범죄에 대처해 CCTV분석, 지문감식, 탐문수사, 유전자감정 등 끈질긴 과학수사를 동원해 절도범을 포함한 범인 검거에 총력을 다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

예천경찰서는 지난 4월 중순, 예천군 풍양면 K씨 집에 침입해 안방에 있던 현금 110만원 상당을 훔친 L씨를 끈질긴 과학 수사끝에 최근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은 당시 절도범 L씨가 집 주인에게 발각돼 도주하면서 야산에 버리고 간 안경, 장갑 등을 수거해, 지문감식 및 유전자 감정으로 신원을 확인한 뒤, 도피 중에 있던 특가법(절도)등 전과 15범인 L씨를 지역 연고지 주변 탐문수사를 통해 결국 붙잡았다.

이보다 앞서 지난 9일에는 예천군 풍양면 모 식당에서 식사 도중 다른 손님의 지갑을 훔친 H씨(가정주부·43)를 검거 하기도 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사건이 발생한 식당의 CCTV를 일일이 분석한 후, 남편과 함께 식사를 하고난 뒤 카드로 식대를 계산하는 H씨의 수상한 행동에 주목, H씨와 남편을 함께 불러 조사 끝에 H씨로부터 자백을 받아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지난 23일 분실한 지갑을 습득한 후 CD 인출기에서 현금을 인출해 자신의 통장으로 송금하는 방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K씨(46·예천읍 백전리)를 CCTV 분석 후 얼굴대조 등을 통해 현장을 누비며 탐문 수사를 펼쳐 검거하기도 했다.

특히 예천경찰서 강력 수사팀은 최근 수사 인력 감축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연이은 절도범 검거에 성공해 지역주민들로부터 칭찬을 듣고 있다.

예천경찰서 박정호 강력팀장은 "범인으로 단정할만한 단서와 제보가 없어 어려움이 많았으나 치밀한 과학수사를 통해 용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며 "어떤 범죄가 발생하더라도 치밀하고 철저한 과학수사로 반드시 범인을 검거하고 말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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