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숙 환경부장관과 이현준 예천군수가 협약후 악수 하고 있다.

예천 도심이 청계천과 같이 열린 물길이 생기고 생태와 문화, 역사가 어우러진 녹색생활공간으로 변신한다.

예천군은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 여성가족부 회의실에서 환경부, 환경관리공단과 '도심하천 생태복원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예천 한천도심하천 생태복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도심하천 생태복원사업은 도로·상가 등으로 이루어진 도심에 물길을 만들어 수질을 개선하고 생태계를 복원해 녹색생활공간을 조성하는 국가역점 시책사업이다.

협약식에는 유영숙 환경부장관과 환경관리공단 이사장, 환경부의 3단계 도시하천생태복원사업 대상지 10개 시·군 시장·군수 등이 참석해 각각 협약서에 서명하고 완벽한 사업추진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환경부는 사업추진방향과 지침 제시, 예산 등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성공적 사업추진을 돕고, 각 지자체는 성실한 사업 수행으로 생태·역사·문화가 어우러진 녹색생활 공간조성에 힘쓰기로 했다. 또 환경관리공단은 생태하천 복원 기술과 자문 등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군은 오는 2013년까지 사업비 98억원(국비 68.8억원, 지방비 29.4억원)을 투입, 예천읍 백전리~서본리 도심 2.4㎞를 친환경 수변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 구간은 생물서식지와 정화습지·생태탐방로·친수시설 등 자연형 실개천으로 복원하고, 그 주변을 곤충이야기와 효이야기·옛이야기·숲이야기 등 테마가 있는 거리로 만들어 자연과 환경이 살아 숨쉬는 도심으로 조성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수질개선 및 생태계복원은 물론, 녹색생활· 휴식공간 확보와 도시온도 저감, 대기·소음피해 감소 등 생태 도심으로 재탄생되어 지역경제 활성화도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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