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사회단체, 오늘 부산국토관리청 방문

달성군민들이 지역의 4대강 보 가운데 하나인 '강정보' 이름 변경 움직임에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원래 붙여진 이름이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달성군 다사읍 번영회를 비롯한 지역 사회단체 회장단 29명은 28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을 방문해 이 같은 뜻을 전하기로 했다.

군민들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을 만나 '강정나루터'와 정자이름인 '부강정' 이 있던 곳이라 역사적 의미와 중요성을 위해서도 명칭이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하기로 했다.

이들에 따르면 '강정보'의 설계 콘셉트가 고령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를 반영한 가야금과 물품금, 수레바퀴 토기를 형상화한 탄주대와 낙락섬 등이 반영돼 있다. 반면 달성군은 강정나루의 명칭을 따라해 이름만 지어졌다고 전했다.

달성군 지역 한 관계자는 "강정보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변경되는 것은 명칭에 대한 혼선을 물론 오히려 자치단체간의 갈등을 키우게 될 것이다"며 "국토관리청을 찾아 군민들의 의지를 강력하게 전하고 항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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