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공개입찰…마리 당 100만원

대구 달성공원에서 태어난 풍산개.

대구 달성공원에서 '풍산개' 7마리를 분양한다. 7일 오후 달성공원에서 공개입찰방식으로 이뤄지며, 마리당 100만 원이다.

이번에 분양하는 풍산개는 지난 4월15일 태어난 암컷 1마리와 수컷 6마리다.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평양중앙동물원에서 들여온 풍산개의 족보를 이어받았다. 부모견은 지난 2009년 4월 14일 달성공원에서 태어났다.

달성공원은 지난 2002년 4월과 11월 두 차례 공개입찰을 통해 풍산개를 분양했다. 당시 최고 220만 원의 가격이 매겨졌다.

분양되는 7마리 풍산개는 광견병, 심장사상충을 비롯한 기본 예방접종을 마쳤다. 공원은 7마리 모두 발육상태가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입찰금액 100만 원은 풍산개협회를 비롯한 5개기관을 통해 객관적으로 책정됐다고 공원 측은 덧붙였다.

달성공원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공원에서 사육하는 풍산개의 적정두수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에게 순수혈통의 토종견인 풍산개를 보급하기 위해 분양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풍산개는 '호랑이를 잡는개'라고 불리는 용맹스럽고 충성심이 강한 견종이다. 성견의 경우 체고 53~55cm, 체중 23~28kg에 이르는 중형견이다. 추위와 질병에 잘 견디고, 영리하고 날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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