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대 포항시의회 출범 1주년 인터뷰

이상구 포항시의회 의장

제 6대 포항시의회가 출범 1주년을 맞았다.

포항시의회 수장이자 경북 시·군의회 의장협의회장, 전국 시·군 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대표회장을 맡고 있는 이상구(사진)의장을 만나 지난 1년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 1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비록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동남권 신국제공항 건설이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 등 포항 발전을 위한 국가적 사업 해결에 최선을 다한 점이다.

또한 지난 6월 28일 전국 228개 지방의회 의장들의 청와대 방문을 비롯 이재오 특임장관, 이경재 정치개혁특별위원장,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을 면담하는 등 정계 주요 인사들의 면담을 통해 지방의회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하고 지방자치 실현과 의회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

-제 6대 포항시의회의 구체적인 성과는

개원 이후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선진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시민들의 의견을 의정에 적극 반영하는 열린의정, 정책의정, 성실의정을 펼쳐왔다. 정례회 3회, 임시회 8회를 개최하면서 조례 제·개정을 포함한 130건의 안건처리와 17회의 5분 자유발언, 66건의 시정 질문을 통해 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시정에 대한 의문점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해 왔다.

또 의회 홈페이지와 의회소식지 6회 발간으로 의원 32명의 의정활동을 가감 없이 제공해 왔으며, 민원상담실 운영을 통해 시민들의 고충을 해소하는데도 힘써 왔다. 특히 의원 스터디그룹 구성 및 지원 규칙을 제정해 의원들의 전문성 향상과 내실 있는 정책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역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이 미비한 점이다. 지역경제는 포스코와 중소기업들의 선전으로 되살아나고는 있으나, 국제유가 급등과 원자재 상승 등으로 또 다른 어려움을 맞고 있다. 그에 따른 일자리 창출도 원활하지 않다고 본다. 또한 대외적으로 봤을 때 포항은 대통령을 배출한 도시로서 그 위상을 드높여 왔지만 계속되는 정치적 역차별과 견제, 국토균형발전을 외면하는 수도권 중심주의와 계속 싸워야 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의회는 국책사업들을 점검하고 기필코 실현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한마음으로 단결해 나가겠다.

-전반기 남은 기간 의정활동 중 특별히 추진할 의정 과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복리 증진에 힘을 쏟겠다. 거듭되는 이야기지만,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며 시민들에게 신뢰와 믿음을 주는 의정활동을 펼치는 등 급변하는 시대에 맞는 적극적인 의정활동으로 52만 시민의 대변자 역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활동을 강화, 행정의 일방적 독주를 시정하는데 노력하겠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그 동안 의회 발전과 의정활동에 보내준 52만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시민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겸허한 자세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시민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는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서는 시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 의회는 항상 열린 마음으로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와 훌륭한 고견을 기다리겠다. 시민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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