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점유율 평균 80%…역대 최대 관객 호응

'제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가 역대 최고의 관심속에 막을 내렸다. 시민, 관객들의 높은 호응도와 함께 행사 외부적으로도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 18일 전야제로 시작한 딤프는 24일동안 달구벌의 공연장 곳곳에서 19편의 뮤지컬을 선보였다.

딤프 측은 이번 축제가 역대 최고의 관객 호응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7편의 공식초청작의 객석 점유율은 평균 80%로 지난해보다 7% 높게 조사됐다. 창작지원작의 점유율도 매진에 가까웠다고 덧붙였다.

개막작인 '투란도트'는 객석점유율이 90%에 달했다. 이 작품은 오는 10월 중국 동관시 뮤지컬 페스티벌의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작품성을 인정받아 오는 2012년에 서울에서 장기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8편의 작품이 참여한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사전예약부터 관객이 몰려 일부시간 홈페이지가 먹통이 되기도 했다.

또 이번 딤프는 단순히 보는 관객을 넘어서 뮤지컬에 직접 참여하는 적극적인 시민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지난 8~9일 계명대에서 열린 청소년 뮤지컬 연기 경연대회에는 120명이 넘는 뮤지컬 배우를 희망하는 청소년들이 지원했다. 딤프 측은 지원자가 많고, 이들의 연기력 등 수준이 높아져 청소년 뮤지컬 연기 경연대회의 규모를 키우기로 했다.

딤프는 뉴욕뮤지컬시어터페스티벌(NYMF·님프)와 축제가 연속해서 열리도록 하는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딤프 관계자는 "미국과 대만 등 해외 각국에서 내년 딤프에 참가의사를 보이고 있다. 올해 축제예산이 줄어 규모적인 부분은 줄었지만, 오히려 내실을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이제 세계적인 뮤지컬 축제가 될 수 있는 희망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11일 오후에는 계명아트센터에서 '대구뮤지컬어워즈'가 열렸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