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판로 개척·새마을운동 전수 등 다양한 활동

12일 베트남 땀끼시에서 곽대훈 달서구청장(가운데 왼쪽)과 응웬 반 루어 땀끼시장(가운데 오른쪽)이 우호교류 협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달서구가 베트남 땀끼(Tam Ky)시와 우호교류 협약을 맺었다. 달서구에 사는 베트남인은 전체 외국인 7천870명(6월 말 기준) 가운데 18.1%인 1천423명으로 중국(23.4%, 조선족 제외)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달서구는 12일 땀끼시에서 맺은 협약을 통해 두 지역 간의 다양한 교류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특히 이번 우호교류협약은 달서구 지역 민간단체가 적극 나섰다. 새마을지회와 바르게살기협의회, 생활체육회, 여성단체협의회, 달서경제인협의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협의회 등이 직접 베트남으로 건너가 이번 교류에 참여했다.

앞서 땀끼시 측은 지난 2월 달서구를 방문해 우호교류에 적극적인 의사를 내비쳤다. 땀끼시 측은 당시 달서구를 방문해 지역 경제인 등을 상대로 투자유치 설명회도 가졌다.

달서경제인협의회는 이번 교류를 시작으로 수출판로와 산업개발 투자지 개척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새마을지회도 이 지역에 새마을운동을 펼치고 봉사활동을 가질 계획이다. 다른 단체들도 우호교류를 통해 양국간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키로 했다.

곽대훈 달서구청장은 "달서구에 사는 베트남인들이 많은 만큼 이들이 지역에서 보다 편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이번 땀끼씨와의 우호교류를 시작으로 많은 해외도시와 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 달서구가 대구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사는 만큼 국제적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달서구는 지금까지 지난 1991년 미국 오레곤주 워싱턴카운티, 1994년 중국 청도시 사방구와 결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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